《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 백서》 홈페이지 통해 공개

조계종의 신계사 복원 불사와 관련된 모든 기록을 총망라한 백서가 나왔다.

조계종(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최근 신계사 복원불사의 개요와 추진 과정, 의의와 전망 등을 상세히 정리한《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 백서》(650면, 조계종 출판사)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백서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의 지표와 발굴 조사, 건축ㆍ단청 불사, 부처님 봉안 등의 불사 추진 과정과 관련 사진을 수록했다. 또 향후 유사한 사업에 활용하도록 연도별 추진과정이 실린 합의서와 공문 등을 함께 게재했다. 불사 완료 후 남북 학자들이 복원을 평가한 학술토론회 자료집과 석탑 해체 수리 보존처리보고서, 각 건축물의 건축도면, 복원불사에 동참한 사람의 명단도 부록으로 담았다. 

조계종은 전국 교구본사와 주요사찰, 관련기관 등에 백서를 배포하고, 다음 주 중으로 신계사 홈페이지에 PDF보기 서비스를 제공해 백서 자료를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발간사를 통해 “백서는 소실된 불교유산 복원뿐만 아니라 남북 민족의 대화합과 통일역사에 길이 남을 신계사 복원 불사의 과정 등을 총망라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남북불교도들의 화합과 금강산 신계사를 잘 보전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5년(519년) 보운(普雲)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금강산의 4대 사찰로 한국전쟁 때 모두 불에 타 없어졌으나,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조계종과 조선불교도련맹이 함께 실시한 불사로 복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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