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도용 종정 예하 등 5천명 운집

▲ 8월 15일 열린 부산 광명사 대법당 상량식에서 천태종 도용 종정 예하,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등 내빈과 신도들이 5층 법당 대들보를 올리고 있다.

부산 최초 천태도량인 광명사가 신축 중인 대법당 완공을 앞두고 상량식(上樑式)을 열고, 종합불교회관의 면모를 드러냈다.

광명사(주지 화산 스님)는 8월 15일 오전 11시 신축 중인 대법당 3층 강당에서 도용 종정 예하,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여 스님 등 사부대중 5,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량식을 봉행했다.

도용 종정 예하는 이날 법어를 통해 “큰 광명 삼천세계 두루 비추듯 부처님 사바에 나투시니, 모든 생명 환희한다”며 “불찰의 큰 기둥 오르니 복상지가 크게 열리네. 선근공덕 모여들어 좋은 불사 이루려니, 호법선신 감응해 가피해 준다”고 증명했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치사에서 “창립 이래 40년 만에 부산의 주산(主山)인 금정산에 대법당 불사 회향을 앞둔 것은 역대 주지 스님들과 신도들의 원력과 의지 덕택”이라고 치하하고 “앞으로 부산 금정구 지역 불자들에게 부처님 진리를 전하고 보살도를 실천하는 중심 도량이 됨은 물론, 일반 시민들이 불교와 전통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배움의 공간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광명사 주지 화산 스님은 이에 앞선 개식사에서 “광명사는 부산에 천태불교를 뿌리 내리는데 초석이 된 도량”이라며 “광명사 대법당 상량을 맞아 힘들고 어려웠던 지난날과 초발심을 잊지 않고, 오탁악세에서 방황하는 중생들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사원장 춘광 스님이 낭독한 상량문은 “해인이 펼쳐져 있는 곳이면 모든 것이 다 큰 도량이라(해인삼라처 진진대도량)했으니 이 세상에 부처님 도량 아닌 곳이 있겠는가. 우매한 중생에 방편으로 법당이 필요하듯, 광명사 대법당은 어둠 속에서 헤매며 바른 길을 찾지 못하는 중생들 길을 환하게 밝혀주는 법등이 될 것”이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2008년 6월 6일 첫 삽을 뜬 광명사 대법당은 부지 5,775㎡(약 1,75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670㎡(약 1,415평) 규모의 종합불교회관으로 올 연말 낙성을 앞두고 있다.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사회와 책임부전 안산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된 이날 상량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연혁보고 △개식사 △도용 종정 예하 법어 △ 총무원장 정산 스님 치사 △축사 등의 순으로 열렸으며,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정여 스님과 김세연 국회의원이 축사했다. 법회 직후 5층 법당에서 상량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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