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5공동선언실천남측위, 14일 성명발표

▲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관계자들이 6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8월 1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64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의 방북을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남북관계 개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6ㆍ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8월 14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 이후 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다시 대결과 불신으로 퇴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평양방문과 현정은 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경색은 물론 동북아의 군사적 긴장에 대한 평화적 타결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는 어렵게 이뤄진 전환의 계기를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군사적 긴장을 확대하는 추가적 상황 악화조치에 나서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PSI(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관련 참여선언 철회 △한미합동군사훈련 유보 △‘핵우산’ 정책 재검토 선언 △6ㆍ15공동선언, 10ㆍ4정상선언에 대한 지지와 이행의사 표명 등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위원회는 민간차원 대북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차단ㆍ통제해 온 정부정책 변화 필요성도 제기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당국간 대화가 어려운 시기에도 남북관계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온 민간 교류에 대해 정부는 과감하고 전향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금강산 관광 중단조처 해제를 주장했다.

위원회는 “일본 패망 64년이 지난 지금도 군국주의 부활을 고취하면서 독도에 대한 야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대결과 경색의 남북관계를 화해와 공영의 관계로 전환해 평화와 통일의 대로를 개척하는 것만이 64주년 광복절을 참되게 경축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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