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필지도 경매 예정…삼보정재 유출 우려

빚을 갚지 못해 수차례 경매에 부쳐졌던 공주 마곡사 말사인 논산 관촉사 주차장이 결국 경매로 매각됐다. 경매물건으로 등록된 관촉사 토지 3필지도 경매가 예상돼 삼보정재 유출이 우려된다.

7월 7일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 경매2계에 따르면 관촉사가 소유한 논산시 관촉동 231번지(주차장) 토지 1,686㎡(511평)가 6일 이 땅의 감정가 3억 3,048만 원의 64%인 1억9,439만 5,000원에 낙찰, 매각됐다.

이 땅은 관촉사가 수년 전 종단의 기채 승인을 받아 최 모씨 등 2명으로부터 빌린 수억 원을 갚지 못해 가압류당한 뒤 2006년부터 경매물건으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땅 외에도 관촉사 소유 관촉동 248-1, 248-20, 248-21 등 3필지도 동일한 채권자들이 당시 빌린 돈의 원금 3억여 원을 비롯해 채무이행을 요구하고 있어 8월 경 경매에 부쳐질 수도 있어 삼보정재를 날릴 위기에 처해있다.

3필지 대지ㆍ임야ㆍ전답의 감정평가액은 4억 1,622만원으로 낙찰가는 2억여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매로 매각됐다 하더라도 낙찰자가 등기이전을 하기 전에 채무를 탕감하고 채권자들에게 환원을 요구할 수 있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종단과 해당 사찰의 노력 여하에 따라 되찾을 길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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