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예산확보…2010년부터 공사 추진

1960년대 군사정권시절부터 40년 간 군이 일방적으로 점유해 군사부지로 사용한 양산 내원사 토지가 원상복원 된다.

조계종은 공군 방공포병사령부가 6월 12일 40년 간 군사부지로 사용해 온 천성산 정상부에 위치한 양산 내원사 토지를 원상복원 시키겠다는 공문을 사회부장 세영 스님 앞으로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조계종에 따르면 공군은 6월 12일 이전 군 예산심의를 거쳐 원상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했으며, 2010년부터 복원공사를 추진한다.

조계종과 내원사는 공군이 2003년 12월 일부기지를 철거하고 2006년 2월 군사보호구역을 해제해 놓고도 반환사항을 통보하지 않자 해당 지역 임야에 대해 조기 원상복원과 추후 군사목적으로 재사용할 경우 사전 협의를 거칠 것 등을 요청한 공문을 발송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왔다.

조계종은 이번 토지 원상복원과 관련해 “국가 및 공공기관에 의한 사찰경내지 수용과 훼손은 심각한 사안”이라면서 “이번 국방부의 결정은 유사한 사안을 해결하는 중요한 선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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