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 총무원장 등 1만 5천여 대중 동참
100일 간 정진…50여 사찰 릴레이식 전개

▲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입제식에는 삼광사 불자 1만 5,000여 명이 동참했다.

천태종이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00주년(2011년)을 1년 6개월 여 앞두고 불자들의 신심 증장과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 위해 마련한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가 부산 삼광사 결제식을 시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부산 삼광사(주지 화산 스님)는 6월 1일 오전 10시 지관전에서 총무원장 정산 스님, 종의회 의장 도산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등 사부대중 1만 5,0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결제식을 봉행하고 릴레이 백만독 불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회향일은 9월 8일.

이날 결제식은 교무부장 유정 스님의 사회로 △개회선언 △육법공양 △삼귀의례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으회 의장 도산 스님) △개회사(김석조 신도회장) △봉행사(주지 화산 스님) △법문(총무원장 정산 스님) △음성공양(삼광사 합창단) △발원문(감사원장 춘광 스님) △관음정진 순으로 진행됐다.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법문에서 “한국 천태종의 중창조이신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전 종도들에게 관음정진 백만독 수행을 실천할 것을 유지로 남기셨다”면서 “백만독을 다 이루고 나면 모두가 다 행복해 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숫자 백만(百萬)은 엄청나게 큰 수이지만 일심으로 정진하면 마음이 깨끗해진다는[白滿]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도용 종정 예하의 증명으로 시작되는 백만독 불사에 적극 동참해 열심히 정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주지 화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일심(一心)이 상청정(常淸淨)하면 처처(處處)에 연화개(蓮花開)니라’는 대조사님의 법어처럼 일심청정 마음청정이야말로 불교의 기본적 철학이며 요채”라면서 “백만독 정진 백일기도에 수희 동참함으로써 모두가 각자에게 갖추어진 불성을 꽃피워 자신은 물론 세상을 밝히고 이롭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감사원장 춘광 스님은 발원문에서 “기도 기간 중 법을 위해 몸을 잊고 지극히 정진하는 위법망구의 수행으로 미혹한 중생의 업장을 소멸하며, 백천 삼매를 얻어 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고 서원한다”며 발원했다. 김석조 삼광사 신도회장도 개회사를 통해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불자들의 적극 동참을 당부했다.

천태종은 삼광사에서의 첫 결제식을 시작으로 전국 사찰 50여 곳에서 릴레이식으로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를 진행한다. 전체 회향식은 백만독 불사가 완료되는 2011년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되며, 백만독 불사를 완료한 사찰과 불자들에게는 각각 기념 리본과 이수증이 주어진다.
▲ 총무원장 정산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 봉행사를 하고 있는 삼광사 주지 화산 스님.
▲ 부산 삼광사 ‘일심청정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에 참석한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이 삼귀의례를 하고 있다.
▲ 삼광사 불자들이 관음정진 백만독 불사 입제식에서 관음정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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