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선운산 도솔계곡과 해남 달마산 미황사 일원 등 6개소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6월 1일 문화재청이 밝혔다.

선운산 도솔계곡 일원은 화산작용으로 형성된 암석들이 거대한 수직암벽을 이루고 있어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불교와 관련된 문화재(도솔천 내원궁, 도솔암, 나한전, 마애불)와 천연기념물 등이 분포해 인문ㆍ자연 유산적 가치가 크다. 선운산(禪雲山)은 도솔산(兜率山)이라고도 했다. 선운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이고, 도솔이란 미륵불이 있는 도솔천궁의 뜻으로, 모두 불도(佛道)를 닦는 산이라는 뜻이다.

달마산 미황사 일원은 도솔봉~달마산 능선에서 내려다보이는 남해의 섬과 미황사, 산 능선부에 풍화에 강한 규암층이 길게 노출되면서 발달한 수직 바위 봉우리들이 병풍같이 늘어서 있는 뛰어난 경승지다. 달마산은 불상과 바위, 석양빛이 조화를 이뤄 삼황(三黃)이라 불린다. 서해가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미황사는 신라 경덕왕 8년(749년) 창건 이후 각종 역사 문화적 유적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무주구천동 일사대 일원, 무주구천동 파회ㆍ수심대 일원, 담양 식영정 일원, 담양 명옥헌 원림 등이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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