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도 ‘독단적 학사운영 중단’ 촉구 단식

동국대 교수회가 오영교 총장 퇴진을 강도 높게 요구하는 한편 총학생회도 ‘총장 업적주의에 희생될 수 없다’며 비민주적 학사행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동국대 교수회(회장 유덕기)는 5월 28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2009학년도 교수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영교 총장 규탄과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오 총장은 대학의 총체적 부실을 초래하고 구성원의 갈등과 불안을 조장하는 정책과 제도를 도입해 학교를 운영해 왔다”면서 △학제개편과 입학정원관리시스템 백지화 △연구지원제도 개선 및 지원범위 확대 △인사평가시스템 철회 △교수특별채용기준(안) 철회 등과 더불어 오영교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교수회는 “결의안이 관철될 때까지 오영교 총장 퇴진운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국대 총학생회는 6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독단적 입학정원관리시스템 등 학생들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일방적인 학사행정을 중단하라”며 “책임있게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는 학생과 학교간의 협의체 구성”을 요구했다. 학생회는 △독어문화학과 폐과 반대 △입학정원관리시스템 전면 폐지 △학생-학교 협의체 구성 등을 요구하며 5월 26일부터 본관 앞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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