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쇄매체 투자 손실 직원 전가”

2008년 IPTV 및 인쇄 매체 진출을 통해 종합미디어그룹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불교방송에 대해 노조가 ‘경영 정상화 및 중장기 계획 수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불교방송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손근선, 이하 비대위)는 5월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현재 사측은 5개월이 넘도록 상여금과 각종 제수당을 일방적으로 지급보류하고 있다”면서 “이는 영상 및 인쇄 매체 진출에서 발생한 투자손실금 충당에 대한 부담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는 촌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비대위는 “7일 사측과 1차 협상을 가졌지만, 사장(사장 직무대행 최명준)은 ‘경영을 익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려우면 도망갈 수밖에 없다’는 등 최고경영자로서 무책임한 답변과 태도를 보였다”면서 “준비되지 않은 자가 안일한 태도로 현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구체적·장기적인 임금 지급안 및 경영 정상화 방안 수립 △외부인사의 경영진 영입에 대한 재검토 △종합미디어에 대한 중장기 계획 수립 등을 사측에 요구하는 한편 사측이 신속하고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와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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