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정부·의료계 갈등 해소 촉구

종교지도자들이 의대 정원 충원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와 의료계에 “인간의 생명은 가장 소중하다.”며 대화를 통한 타협을 호소했다.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공동대표의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는 2월 28일 호소문을 통해 “ 현재 의료대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긴급하게 수술을 기다리는 사람들, 내원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안겨주고 있다.”면서 “정부와 의료계가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 시키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주길 바란다.”며 “생명존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밤낮으로 의료현장을 지켜주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의료인들의 현장 복귀는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공헌으로 하루속히 치료현장 복귀로 생명을 살려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종지협은 “정부와 의료계는 조속히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파국만은 막아주길 바란다.”면서 “국민의 생명이 온전히 유지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제목 : 인간의 생명은 가장 소중합니다

정부와 의료계에 호소합니다

현재 의료대란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 긴급하게 수술을 기다리는 사람들, 내원하는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엄청난 고통과 희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와 목적은 국민을 보호하고 생명을 안전하게 유지 시키는 일입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조금도 양보없이 위협적이고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불가피한 갈등과 타협을 이유로 환자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리게 하거나 볼모로 잡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 의료 현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응급체계 마비, 비인기 진료과 기피 현상,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의사 인력이 절대 부족할 것이라는 예상은 국민 다수가 확신하고, 국민이 제대로 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해 생명권이 위협받는 불안한 상황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의대 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의료계 집단반발로 미루어져 왔을 뿐,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국가적 중대 사안입니다.

정부는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상생방안을 모색해 주시길 바랍니다.

생명존엄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밤낮으로 의료현장을 지켜주시는 의료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료인들의 현장 복귀는 생명의 가치를 살리는 소중한 공헌으로 하루속히 치료현장 복귀로 생명을 살려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합니다.

우리 7대종교 대표들은 다시한번 호소합니다.

정부와 의료계는 조속히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 의료체계가 붕괴되는 파국만은 막아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의 생명이 온전히 유지되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 건강한 삶으로 이끌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2024. 2. 28.
사단법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 진우(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 정서영(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공동대표 나상호(원불교 교정원장)
공동대표 최종수(유교 성균관장)
공동대표 박상종(천도교 교령)
공동대표 이용훈(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공동대표 김령하(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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