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의 준비는 매순간 자신의 죽음 직시하는 일” 나의 죽음을 직시하는 삶태국 남부의 사원 수안목(Suan Mok)에는 선방 입구에 해골을 세워두었다. 해골 옆 명패에는 ‘1930년 미스 타일랜드의 실물’이라 적혀 있어 그 뜻을 헤아릴 수 있게 한다. 그런가하면 묵언수행을 하는 유럽의 트라피스트 수도회에서 유일하게 허용된 말이 있는데, 그것은 ‘메멘또 모리(죽음을 기억하라)’라는 한 마디이다.두 사례는 모두 자신의 죽음을 또렷이 직시하면서 살아가라는 뜻을 담고 있다. 선방 문을 드나드는 이들은, 이 나라 제일의 아름다
보시는 모든 실천수행의 근본 남녀의 평균수명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갑니다. 남성은 80세를 바라보고, 여성은 평균 80대 중반을 산다고 합니다. 오래 산다는 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무조건 환영할 일도 아닙니다. 젊고 싱싱한 모습으로 오래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늙고 병들어서, 그리고 직장에서 물러나 연금에 의지하며 적은 돈에도 벌벌 떨면서 약봉지를 끼고 오래 사는 것이 장수 시대 우리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부모가 장수하는 시절인지라 자식들도 같이 늙어갑니다. 늙은 부모를 늙은 자식이 보살펴드려야 하는 것이
“좋은 친구 사귐은 수행의 대부분 이룬 것과 같아” 1. 사리불과 목련의 우정붓다의 제자 가운데 지혜롭기로 으뜸가는 사리불존자에게는 늘 친구가 곁에 있었습니다. 신통제일로 칭송받는 목련존자이지요. 두 사람의 우정은 참 깊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하게 지냈고, 같은 날에 출가하기로 마음을 굳혔을 뿐만 아니라 나란히 함께 스승을 찾아 출가수행의 길에 나섰기 때문입니다.이 두 사람은 처음에 산자야 벨라티풋타라는 사상가의 제자가 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이른 아침, 사리불이 탁발에 나선 앗사지 스님을 뵙고 그토록 찾던 진짜
몸·마음 함께 건강해지는 ‘여가’ 갖자산다는 것은 참 숨가쁜 일입니다. 어머니 몸 밖으로 나오는 순간 첫 숨을 토해내는 일에서부터 시작해서 학교에 다니고 사회생활을 하고 결혼하고 세상에서의 역할을 내려놓을 때까지 제대로 자기 자신에 대해 혹은 인생에 대해 음미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먹고 사느라 돈벌이에 급급하면서 살아온 세월, 이런 삶이 내가 정말 원한 것이었는지를 반성할 겨를도 없습니다.어쩌겠습니까? 이게 보통 사람들의 삶이라는 것인데요. 취미생활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일생을 허덕이며 살아가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
‘내 소유’ 아닌 잠시 맺은 아름다운 인연 부처님께서 탁발하시다가 빈터에 버려져 있던 어린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부처님은 아이를 거두어서 절에 데리고 오셨지요. 그리고 아이는 자라서 계를 받아 정식 스님이 되었습니다.스님이 된 아이는 어느 날 자신을 버린 생모를 물어물어 찾아갔습니다. 반듯한 스님의 모습으로 자신을 찾은 아이를 마주한 생모는 얼마나 황망했을까요? 어쩌면 생모에게 있어 그 아이는 숨기고 싶은 과거였을 수도 있고, 영원히 후회하고 자책하게 만드는 마음의 멍이었을 테지요.그런데 스님은 생모에게 이렇게 말했습
행동ㆍ음식ㆍ욕심 절제된 습관 기르자 〈동의보감〉에서는 “건강 장수하는 양생의 도리를 배움에, 나이의 이르고 늦음이 없다”고 하였다. 유전적으로 건강하게 타고나는 경우와 허약한 경우가 있다. 중요한 것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태어난 이후의 후천적인 양생 생활이란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건강 양생법은 건강하게 타고난 것을 유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120세 사회에서 중요한 것은 항상 회춘과 갱생의 길이 가능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사람들은 이미 상고시대(上古時
바른 자세와 호흡, 평정심으로 행해야 한국에서 역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학자로 칭송받는 분은 누구일까? 퇴계 이황선생은 그 중 한 사람일 것이다. 퇴계 선생은 허약한 신체를 극복하기 위해 매일 아침 1시간씩 꾸준히 건강 도인 운동을 실천했다. 그 결과 90이 넘도록 장수하셨고,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 일본에까지 그 명성을 날렸다.건강 장수를 위한 생활 요소로 사계절 기후 적응ㆍ음식 섭취ㆍ남녀 성생활ㆍ운동과 거처ㆍ마음과 감정 등을 꼽을 수 있다. 이 중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는 인간 생명의 특성이 ‘끊임없는 움직임(동정, 動靜)
감정 뒤틀리면 오장 손상, 생명력 악영향 감정 손상 시 현장서 푸는 게 중요들숨ㆍ날숨으로 심신 독소 배출해야 불교에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 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는 말씀이 있다. 화를 안내고 말을 부드럽게 하려면, 감정 조절이 필요하다. 문제는 감정 조절이 중요한 것은 알지만, 생활에서 실천이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120세 건강장수를 해치는 가장 큰 병인(病因)은 ‘격한 감정’이다. 인간 생명과 생활의 다양한 요소에서, 감정은 무병 건강장수를 방해하는 최고의 적이다. 또한 동시에 감정은 우리 마음
‘큰 생각’하는 불자로 멋진 100세 인생 살자 필자가 불교를 말로만 알던 시절에 쓴 금강경 해설서 제목이다. ‘심상사성(心想事成)’. 마카오 포르투갈 중국음식점 메뉴에서 본 저 글귀는 지난 15년간 필자에게 화두였다. ‘마음에서 생각이 일어나니 일이 이루어지더라!’ 라는 말이다. 이번 연재가 4회 차인데, 이 글과 인연이 되는 많은 분들이 이렇게 일으킨 생각이 다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 간의 연재를 마무리하고 싶다.먼저 ‘사성(事成)’은 ‘일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우리는 많은 일들을 마주하면서 산다
세속적 삶은 끝, 부처 같은 삶 시작하자 요즘은 제사상이나 차례상에 조기 대신 부서를 놓는 집안도 많다. 그 이유는 부서가 조기는 아니지만 조기를 닮았기에 조기대접을 해주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부처님은 아니지만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면 부처님 대접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부처님처럼 만 중생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와 내 가족과 내 주변을 위해 여유롭게 살도록 하자! 우리가 태어나면서 법계(法界)로부터 받았다는, 요즘시세로 100억 정도의 자가보장(自家寶藏)을 금광 개발하듯이 개발하여 나와 내 주변에 자리(自利) 이타(利他)의 실천
인식 바꾸면 업ㆍ사주팔자 바꿀 수 있어 “120세 인생, 61세부터가 시작이라고?”답부터 말하면. ‘맞습니다!’ 이다. The sooner, the better! 이다. 다시 말해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그 이유는 안 하면 안 되는 때가 이미 왔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가계 부채는 대략 1200조이다. 그 중에 53세부터 66세의 분들이 짊어진 부채는 560조이다. 문제는 이들의 부채는 대부분 집이 담보이거나 사업체가 담보로 은행에 잡혀있는 상태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사장이고 남들이 보기에는 멋진 건물 주인이지만 속이 시커멓게
자기 보는 공부하며, 모든 존재 스승 되자 2016년 동지 우리나라 모든 설악·백악·관악·치악 같은 악산의 엄마산인 모악산 자락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세상일은 모두 기미·조짐·징조가 있고 현상계가 펼쳐진다.동지날은 주역 64괘중의 지뢰복괘(地雷復卦) 이다. 지뢰복(地雷復)은 ‘지봉뢰처(地逢雷處) 견천근(見天根)!’ 이라한다. ‘땅에서 우뢰가 일어나면 하늘의 근간을 보게된다’라는 뜻이다.100세 인생? 이제 우리는 살아가는 모든 일에서 마음 향하는 곳을 바꾸어야 한다.나 위주에서 나 아닌 일체중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