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2~3월은 졸업·입학 시즌이다. 불자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불교교양대학도 이즈음 수료·입학식을 열어 수료생에겐 격려를, 신입생에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천태종 금강불교대학도 수료·입학식이 한창이다. 관문사·삼광사·대광사·원흥사·해성사 등은 각각 수료식 및 입학식을 개최, 불교전문지식을 갖춘 불교인재를 배출했다. 여타 금강불교대학도 각각 수료·입학식을 열어 수료생을 보내고 신입생을 맞이했다.

금강불교대학은 매년 1,000명 안팎의 수료생을 배출하고 있다. 불교 전문 지식을 습득한 금강불교대학 수료생 일부는 군포교에 매진하고, 일부는 사찰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간부를 맡는 등 천태사찰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기도 한다. 금강불교대학은 천태불자들을 교육해 불교인재를 양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금강불교대학의 역사는 40년이 넘었다. 단양 구인사를 창건하고 천태종을 중창한 상월원각대조사께서 1973년 미래에 ‘금강학원’을 설립할 것을 하명했다. 이후 천태종은 내적으로 종단을 기틀을 다지며, 금강학원 설립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1983년 3월 초 서울 성룡사 석굴법당에서 제1회 금강불교대학 입학식을 봉행했다. 이후 발전을 거듭해 현재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15곳 사찰에서 운영하고 있다.

탈종교시대, 저출산 고령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출가자와 재가자를 포함한 종교인구 또한 급감하고 있다. 이같은 시대적 상황을 감안하면 금강불교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천태종의 금강불교대학을 넘어 한국불교계를 지탱하는 불교적 소양과 인격을 갖춘 불교인재를 길러내는 디딤돌 역할을 다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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