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 개최
팥죽 8,000인 분, 지역주민·취약계층·복지시설 등에 전달

 

서울 관문사는 12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우암초등학교 일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서울 관문사는 12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우암초등학교 일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이 두터운 외투 안까지 파고들던 동짓날 아침. 천태도량 서울 관문사의 불자들은 작은 설 동지(冬至)를 맞아 시민들의 손에 추위를 녹여줄 따뜻한 팥죽과 신년 달력을 들려주며, 갑진년(甲辰年) 새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관문사(주지 덕수 스님·천태종총무원장)는 12월 22일 오전 10시 30분 4층 옥불보전에서 동지불공을 봉행한데 이어 오전 11시부터 우암초등학교 일원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동짓날을 하루 앞둔 21일, 관문사 공양간은 팥죽을 준비하기 위해 모인 불자들로 하루 종일 북적였다. 관문사에 모인 불자들은 곱게 빻은 찹쌀가루를 반죽해 동그란 새알심을 만들고, 잘 씻은 팥을 뭉근하게 끓였다. 불자들은 냄비에 팥이 눋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여낸 팥죽을 친환경 용기에 넣고 포장했다.

올해 관문사가 준비한 팥죽은 총 8,000인 분으로, 팥 460kg·찹쌀 240kg·쌀 160kg 등이 사용됐다. 관문사는 불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팥죽 도시락을 (사)나누며하나되기·우면종합사회복지관·서초구청 등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영양식으로 지원했다. 이 외에도 서초경찰서·우면119센터·우면파출소·양재1동사무소 등 총 18개 기관 및 단체에 팥죽을 전달했다.

또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과 불자, 우면종합사회복지관의 직원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발복(發福)을 기원하며 직접 팥죽과 달력을 선물했다. 무시로 불어오는 차가운 겨울바람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고 손과 코끝은 빨갛게 얼어붙었지만, 시민들에게 덕담과 함께 팥죽도시락을 건네는 이들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가득했다.

이 자리에서 도각 스님은 “지역 주민에게 팥죽을 선물하기 위해 어제부터 관문사의 불자와 간부들이 나와 팥죽을 쑤느라 고생이 많으셨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모든 일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하루인 동지에 액운을 소멸하는 팥죽을 드시고, 모든 분이 항상 건강하고 만사형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팥죽을 받은 홍영수 씨(74세, 여/서초구)는 “관문사에서 해마다 지역 주민에게 동지 맞이 팥죽과 신년 달력을 선물해주신다. 추운 날씨에도 지역 주민에게 팥죽을 나눠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지역 주민을 위해 많은 일을 해주시는 관문사와 우면복지관에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 광명사·의왕 대안사 등 전국 사찰에서도 동지 맞이 불공과 기도법회를 봉행하고, 지역 주민과 취약계층에게 팥죽과 신년달력 등을 전달했다.

12월 22일 오전 10시 30분 4층 옥불보전에서 동지불공이 봉행됐다. 
12월 22일 오전 10시 30분 4층 옥불보전에서 동지불공이 봉행됐다.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이 불공을 올리고 있다.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이 불공을 올리고 있다. 
불공을 올리는 도각 스님. 
불공을 올리는 도각 스님. 
지역 주민에게 팥죽을 건네주는 도각 스님. 
지역 주민에게 팥죽을 건네주는 도각 스님.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과 불자,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관문사 재무 도각 스님과 불자,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직원들이 주민들에게 팥죽을 나눠주고 있다.
팥죽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 
팥죽을 받고 있는 지역 주민. 
이날 관문사가 준비한 팥죽은 총 8,000인 분으로, 팥 460kg·찹쌀 240kg·쌀 160kg 등이 사용됐다.
이날 관문사가 준비한 팥죽은 총 8,000인 분으로, 팥 460kg·찹쌀 240kg·쌀 160kg 등이 사용됐다.
관문사는 불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팥죽 도시락을 (사)나누며하나되기·우면종합사회복지관·서초구청 등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영양식으로 지원했다.
관문사는 불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팥죽 도시락을 (사)나누며하나되기·우면종합사회복지관·서초구청 등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영양식으로 지원했다.
시민에게 팥죽을 건네는 관문사 불자. 
시민에게 팥죽을 건네는 관문사 불자. 
팥죽과 신년달력을 선물하고 있다. 
팥죽과 신년달력을 선물하고 있다. 
관문사 불자들은 팥죽과 신년달력을 전달하며 덕담도 함께 건넸다. 
관문사 불자들은 팥죽과 신년달력을 전달하며 덕담도 함께 건넸다. 
동짓날을 하루 앞둔 21일, 관문사 불자들은 공양간에 모여 직접 팥죽을 만들었다. 〈사진=관문사〉
동짓날을 하루 앞둔 21일, 관문사 불자들은 공양간에 모여 직접 팥죽을 만들었다. 〈사진=관문사〉
곱게 빚은 새알심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관문사〉
곱게 빚은 새알심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관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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