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 정기법회 후 의식 잃은 노보살
​​​​​​​이한기·임정민 부부 심폐소생술로 구호조치
12월 20일, 하트세이버 인증서·배지 수여 받아

이한기 공주 개명사 신도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그의 아내 임정민 불자가 류일희 공주소방서장으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 받고 있다.
이한기 공주 개명사 신도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그의 아내 임정민 불자가 류일희 공주소방서장으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 받고 있다.

천태종 공주 개명사(주지 성도 스님) 이한기 신도회장과 그의 아내인 임정민 불자가 심정지 환자의 목숨을 구한 공로로 12월 20일 공주소방서(서장 류일희)로부터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 받았다.

앞서 9월 17일 개명사 정기법회가 끝난 후 한 노보살이 심장 정지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공양간에서 봉사활동을 끝낸 이한기·임정민 부부는 노보살을 발견한 후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출동한 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의 후속 구호 조치로 노보살은 의식을 되찾았고, 이후 완전히 회복했다.

이에 공주소방서는 이한기·임정민 부부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전달했다. 하트세이버는 2008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심정지환자의 생명을 심폐소생술(CPR)·심장충격기 등 응급처치로 살린 구급대원 및 일반 시민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개명사 주지 성도 스님은 “잃어나지 않아야할 사고가 일어났음에도 신도회장님 부부의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부처님의 가피로 인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면서 “신도회장님 부부에게 정말 고맙고, 앞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날 경우 신속하게 구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정민 불자는 “공주보건소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평소 심폐소생술 교육을 꾸준히 받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무척 힘들고 어려웠다.”면서 “숨을 못 쉬던 노보살님이 ‘푸우~’하고 숨을 쉬자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함께 심폐소생술을 한 남편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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