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전남 무안군 혜운사서
‘염불선 성립과 역사적 고찰’ 주제
12월 1일 20주기 다례재도 봉행

무주당 청화(無住堂 淸華, 1924~2003) 대종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세미나와 입적 20주기를 추모하는 다례재가 잇달아 열린다.

청화대종사 문도회인 벽산무주회(의장 도웅 스님)는 11월 30일 오후 1시 전남 무안군 혜운사 명상관에서 ‘염불선의 성립과 역사적 고찰’이란 주제로 청화사상연구회 제12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다례재는 이튿날 오전 11시 봉행한다.

학술세미나는 2부로 나눠 열린다. 개회식에 해당하는 1부는 정헌 스님(청화사상연구회 연구위원)이 사회를 맡아 △개회 △인사말 및 헌시 △환영사(벽산무주회 문장 용타 스님) △청화선사 생애 영상 △기조연설-선수련과 인간실존의 문제를 중심으로(박선자 교수) 순으로 진행한다. 2부는 배광식 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아 △제1발표-청화대종사 행장(강행원 화백, 토론-대주 스님) △제2발표-중국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불선의 계승과 발전(법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토론 김용남 성균관대 교수) △제3발표-인도불교 전적에 나타난 염불선의 성립과 계승(조준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김치온 진각대 교수) △종합토론(박경준 동국대 명예교수)의 순으로 진행한다.

두 행사가 열리는 무안 혜운사는 청화대종사의 고향에 스님이 세운 첫 도량이자 초기 수행처다. 현재 이곳은 청화대종사 성역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청화대종사 기념관과 명상관의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기념관(297㎡)에는 청화스님 유물과 유품을 전시하는 전시실, 생전 법문을 상영하는 영상실이 들어선다. 명상관(165㎡)은 염불선 수행은 물론 간경·참선·주력 등 다양한 수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청화대종사는 1923년 전남 무안군 운남면에서 태어났다. 출가 전 광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마친 후 고향인 무안에 청운중학교(현 망운중학교)를 설립해 교육사업에 힘썼다. 1947년 백양사 운문암에서 금타 화상을 은사로 출가해 청빈과 통불교사상을 신조 삼아 수행했으며, 2003년 곡성 성륜사에서 법납 56세 세납 81세로 입적했다.

 청화대종사는 염불선을 주창했지만, 궁극적으로는 회통불교를 지향했다. 다만 이 시대의 여러 갈등적 요소에 염불선이 마중물이 되고, 감로수가 되어주길 갈망했다. 
 청화대종사는 염불선을 주창했지만, 궁극적으로는 회통불교를 지향했다. 다만 이 시대의 여러 갈등적 요소에 염불선이 마중물이 되고, 감로수가 되어주길 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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