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특별 관람 프로그램 운영

낙선재 권역 봄 풍경(2021년).
낙선재 권역 봄 풍경(2021년).

다가오는 봄을 맞아 창덕궁 낙석재 후원 일대와 덕수궁 전각 내부를 특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봄을 맞아 관람객들이 우리 궁궐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특별 관람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먼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는 3월 21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헌종과 경빈 김 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이자 고종 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인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과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창덕궁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낙선재 일원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창덕궁관리소 관계자는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花階, 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석복헌·수강재 등 낙선재 일원에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관람은 중학생 이상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16일 오후 2시부터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통해 회당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 또는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이어 덕수궁관리소(소장 권점수)도 3월 28일부터 4월 5일까지 매일 2회(오전 10시·오후 3시 30분) 덕수궁의 주요 전각 내부를 관람하며, 살구꽃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 공개 프로그램 ‘석어당 살구꽃으로 덕수궁 봄을 맞다’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로, 만개한 살구꽃을 만날 수 있는 석어당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정전인 중화전 △1919년 고종의 승하 장소인 함녕전 △대한제국 초기 잠시 정전으로 사용됐고, 후에는 집무실인 편전으로 활용된 즉조당 등 덕수궁의 주요 전각에 얽힌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로부터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관리소 관계자는 “전각 밖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는 일반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전각 안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로, 문화유산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관람 역시 중학생 이상 일반인이 무료로 참여(덕수궁 입장료 별도)할 수 있다. 3월 21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에서 회당 선착순 15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 또는 전화(02-751-074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관람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궁궐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궁궐에 깃든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덕수궁 봄 풍경(2022년)
덕수궁 봄 풍경(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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