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지관전서 신청자 180명에 전계
​​​​​​​춘광 스님 “스스로 계를 잘 지키며 정진하길”

 

부산 광명사는 2월 18일 오후 2시 경내 3층 지관전에서 ‘제2회 광명유치원 원아 및 가족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광명사는 2월 18일 오후 2시 경내 3층 지관전에서 ‘제2회 광명유치원 원아 및 가족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광명유치원 원아와 가족들이 수계를 받고, 불자로서 계(戒)를 받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광명사(주지 춘광 스님)는 2월 18일 오후 2시 경내 3층 지관전에서 광명유치원(원장 배향숙) 원아와 가족 등 18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광명유치원 원아 및 가족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 불자들은 전계대화상에 춘광 스님, 갈마아사리에 설혜 스님(밀양 삼양사 주지), 교수아사리에 일초 스님(진영 봉금사 주지)을 존증사(尊證師)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수행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수계법회는 육법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독경에 이어 전계대화상으로 나선 춘광 스님의 개도(開導) 의식으로 진행됐다. 춘광 스님과 설혜 스님, 일초 스님은 삼보륜 마크가 있는 도장을 참가자들의 팔에 찍으며 연비의식을 진행했다.

연비(燃臂) 후 춘광 스님은 원아들에게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친구들과 싸우지 말라 △스님과 부모님의 말씀을 어기지 말라고 당부했으며, 가족에게는 △산 목숨을 죽이지 말라 △주지 않는 남의 물건을 훔치지 말라 △삿된 음행을 하지 말라 △거짓말을 하지 말라 △술에 취하지 말라고 각각 설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잘 지키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춘광 스님은 법문을 통해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은 인연을 통해 만났다. 특히 수계법회에 참석한 것은 여러분의 인생에서 어떤 인연보다도 큰 인연”이라며 “오늘 수계를 받은 여러분들은 과거부터 한량없이 불보살님의 가르침을 받으신 분”이라고 강조했다.

춘광 스님은 또 “오늘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은 공덕으로 여러분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찾아오는 액운이 모두 소멸 될 것”이라며 “각자가 스스로 계를 잘 지키면서 열심히 정진하는 삶을 살길 바란다. 그러하면 모든 일이 마음먹는 대로 풀리고,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문 후 춘광 스님은 수계한 원아와 가족에게 불명(佛名)이 적힌 수계증을 직접 한 명 한 명에게 전해줬다.

이어 참가자들을 대표해 박소영 광명유치원 운영위원장은 발원문에서 “오늘 부처님 전에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아 발심과 정진을 하며 이 공덕으로 착하고 진실한 마음 지니며 위 없는 복덕 회향한다. 또한, 이 공덕을 일체중생에게 베풀어 세상을 밝고 희망차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한편 부산 광명사 광명유치원은 1983년 개원했다. 2019년 개정 누리과정인 놀이중심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며, 상월원각대조사의 불교 이념을 근본으로 바른 인성을 가진 유아로 자랄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반야심경 독경〉·어린이 법회·주지스님과 함께하는 ‘들차시연’ 등을 통해 불교가 유아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료=부산 광명유치원〉

삼귀의례.
삼귀의례.
주지 춘광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주지 춘광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기념사진.
기념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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