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발표…22일 서울 다보빌딩서 시상식 예정
특별상 자현 스님·장려상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

제19회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대상에 우학 스님·대한불교청년회, 특별상에 자현 스님, 장려상에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이 각각 선정됐다. 왼쪽부터 우학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 자현 스님, 김구석 소장. 
제19회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대상에 우학 스님·대한불교청년회, 특별상에 자현 스님, 장려상에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이 각각 선정됐다. 왼쪽부터 우학 스님, 대한불교청년회 장정화 회장, 자현 스님, 김구석 소장. 

(재)대한불교진흥원 제19회 대원상 출가부문 대상자에 우학 스님이, 재가부문 대상자에 대한불교청년회가 각각 선정됐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 대원상 심사위원회는 11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9회 대원상 최종수상자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출가부문 대상에 우학 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특별상에 자현 스님(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이 선정됐다. 재가부문 대상은 (사)대한불교청년회(회장 장정화, 이하 대불청)이, 장려상은 김구석 (사)경주남산연구소장이 받는다.

출가부문 대상자인 우학 스님은 ‘수행이 포교이며, 포교가 수행’이라는 신념으로 1992년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창건했다. 이후 30여 년간 대구·경북지역 불자들의 체계적인 불교 교육·수행·신행활동을 이끌며 도심포교당의 현대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우학 스님은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불교의 역할을 다하고자 자비나눔 실천단체를 설립하고, 요양병원, 불교사립학교 운영 등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을 세상에 회향하는 현대적 불교상을 구축하며 적극적인 대사회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최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유튜브불교대학을 개설, 국내외 불자들의 수행과 불교공부를 이끄는 등 출가자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재가부문 대상을 수상한 대불청은 그동안 불교발전을 위한 미래 세대 양성과 불교의 현대화를 위한 대불청의 활동 전반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불교 본연의 활동을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별상을 수상한 자현 스님은 4차 산업 혁명과 탈종교화시대를 맞은 현대사회에서 미디어를 통한 포교가 선도적인 전법 방법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유튜브 채널을 적극 활용해 현대 포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자현 스님은 쉼 없는 학문 연구와 집필 활동 중이며, 그 결과물을 대중과 공유하면서 현대인에게 도움 되는 불교 가르침을 전파하고자 콘텐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선불교 관련 연구와 명상 프로그램을 이끌며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등 현대사회에 적합한 미디어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구석 (사)경주남산연구소장은 중등부 불교학생회 활동을 시작으로, 경주 남산의 불교문화 유산의 보존·전승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했다. 대중과 함께하는 불교문화유적 답사를 비롯, 1981년 경주남산 성역화 활동을 전개하고 1997년 경주남산 세계유산등록추진을 위한 시민모임 등을 주창하며 경주남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데 기여했다.

심사위원장는 “김 소장은 경주남산연구소를 이끌며 불교문화 유산의 보존과 전승, 홍보와 교육, 안내, 출판, 해설 프로그램 등을 통해 불교문화유산 보호와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했다.”며 “불교문화에 대한 현재적 조명과 대중적인 인식 제고를 위해 활동을 이어온 공로를 인정해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원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11월 22일 오후 3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법당에서 수상자만 초청해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 대한불교진흥원(02-719-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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