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7일, 부산 홍법사서
청년대학생 불자 60여 명 참석
부산·경남지역 청년대학생 불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계법회가 열렸다.
조계종 청년대학생전법단(단장 무각 스님)과 KBUF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조석주)는 11월 6~7일 부산 홍법사에서 부산·경남지역 청년대학생 불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제6회 청년대학생 불자 합동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합동 수계법회 전계사는 홍법사 주지 심산 스님이, 인례사는 현수 스님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심산 스님은 “계를 받는 삶은 1,000년 동안 어두웠던 방에 불을 켜는 것과 같다. 옛 성인들은 계를 받는 것이 최선의 공덕이라 말씀하셨다.”면서 “계를 받은 후 설령 그릇된 행동을 할지라도 그것이 그릇된 행동인 줄 알아차린다면 그 과보가 적을 것이니 삼귀의계와 오계를 늘 몸과 마음에 지니고, 깨끗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제자로 살아라.”고 당부했다.
이어 수계대중은 전계사 스님으로부터 삼귀의계와 오계를 받으며 진정한 불자로서 계를 지키겠다고 서원했다.
수계법회 참가자인 정수진(부산대) 법우는 “108배를 처음 해봤는데, 한 배 한 배 올릴 때 나오는 문구들이 큰 힘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수계법회 때 스님의 말씀처럼 깨끗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난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부처님과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삶을 살겠다.”고 강조했다.
또 표길상(진주교육대) 법우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수행을 해보고, 스스로 불성을 깨달아 삼보에 귀의함으로써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게 된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으며, 배재현(경상국립대) 법우도 “모래만다라, 달빛포행, 새벽걷기 명상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을 했다. 수계법회를 하면서 나의 과오를 털어내니 마음도 가벼워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계법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참 나를 찾는 108배 △모래 만다라 △종이 팔모등 만들기 △달빛 포행 △걷기명상 △발우공양 △새벽·저녁예불 등의 수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