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수년 째 국제경제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여건 악화, 우울증 등 다양한 이유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아 우려스러운 상황에서 천태종이 불교의 생명존중과 자비를 바탕으로 자살예방 생명살림 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천태종 중앙청년회와 천태종 산하 NGO 단체인 (사)나누며하나되기는 지난 10월 15일 서울 관문사에서 ‘토닥토닥 함께 살자, 자살예방 생명살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OECD 1위 자살공화국 현황 및 새 정부의 자살예방 생명정책’ 등 다양한 불교적 생명살림 방안이 논의됐다. 또 (사)나누며하나되기는 20일 한국생명운동연대와 함께 개최한 ‘불교의 생명존중과 공생·공영의 세상’ 주제 세미나에서 ‘다문화인의 생명존중 실제’ 등의 주제발제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천태종은 그간 다문화가정 문제,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 지구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 등 대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 사회 안정화에 기여했다. 천태종이 이번 생명살림을 통해 공생·공영의 길을 모색하는 이유다.

불교는 생명존중의 종교, 공생·공영의 종교, 자비의 종교다. 생명존중 사상의 실천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를 적극 실천하는 보살행이다. 불교적 해법으로 생명살림을 통한 인류의 공생·공영의 길을 모색하는 천태종의 보살행이 더욱 넓어지고 지속가능한 대사회적 순기능으로 확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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