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천안 만수사에서 코로나19로 지친 지역민에게 위로와 힐링을 전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만수사(주지 자운 스님·천태종사회국장)는 10월 16일 오후 7시 경내 특설무대에서 ‘천안시민과 함께하는 만수사 힐링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천안불교사암연합회장 인경 스님(천불사 주지)을 비롯한 지역사찰 주지 스님, 문진석·이정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상돈 천안시장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와 천안 시민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악회에 앞서 만수사 주지 자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이제 일상으로의 회복을 준비하는 시점에, 천안 시민들을 위로하고자 작은 음악회를 준비했다.”면서 “참석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천안 시민과 상생, 화합하는 좋은 자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수사 힐링음악회 개최를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천안불교사암연합회장 인경 스님은 축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분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발생된 모든 근심을 내려놓을 수 있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박상돈 천안시장도 축사에서 “오늘 음악회를 바탕으로 만수사가 천안시민과 더욱 화목하게 결속하는 사찰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음악회를 즐기며 일상의 고단함을 다 내려놓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해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진석·이정문 국회의원도 축사를 통해 만수사 ‘힐링음악회’ 개최를 축하했다.

음악회는 만수사 일광풍물단의 흥겨운 ‘웃다리가락’ 연주공연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가수 태자와 사랑이가 바다에 누워·붉은노을·평생친구·낭랑18세 메들리 등을, 가수 우연이 씨가 우연히·길·환희메들리 등을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만수사 화음합창단이 〈묘법연화경〉 여래수량품 21·무궁화 꽃·내 나이가 어때서 등의 공연을 선보였으며, 가수 이정 씨가 감수광·내 사랑 내 곁에·순정·날 울리지마 등을 불러 음악회의 열기를 더했다. 이날 음악회는 관객들의 큰 호응 속에 진행된 가수 신유 씨의 미안해서 미안해·나쁜 남자·꽃물·시계바늘·잠자는 공주 등의 공연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