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 ‘제18회 천태차문화대회’ 성료
전국 21개 사찰 차 문화 한 자리서 감상
전국 천태사찰 다도회 등 200여 명 동참

 

천태종은 10월 15일 제주 문강사 일원에서 ‘제18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했다.
천태종은 10월 15일 제주 문강사 일원에서 ‘제18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했다.

제주도 가을 하늘 아래, 천태종 전국 차인들이 차()문화대회를 열고 부처님 법향과 향기로운 다향을 나누는 법석을 펼쳤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1015일 오후 1시 제주 문강사(주지 인산 스님) 일원에서 18회 천태차문화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차문화대회는 전국에서 모인 차인 200여 명이 들차회와 품격 있는 다례 시연을 선보이며 지역민들을 매료시켰다.

행사에 앞서 경내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은 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우리 종단은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를 통해 독자적인 차 문화 전승의 길을 열어 왔다.”올해도 차법 경연과 다화경연, 들차 전시회 등을 통해 각 사찰에서 창안한 다도의 경지를 겨루게 되었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우리 종단 사찰 차도의 격이 높아지고 차인들의 인품이 고양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어 의천 대각국사의 선시 화인사다(和人謝茶)를 읊은 후 대각국사가 지어 남긴 이 한 편의 차시를 통해 속진의 번뇌를 씻어내는 천태 차의 그윽한 향기를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한규 국회의원은 여의도국회나 제주도의회에서 정치인들과 갈등과 반목으로 대립하다가 문강사를 찾으니 마음이 평온해진다.”여러분들의 고민은 제가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불자님들은 오늘 차문화대회를 통해 모든 시름을 덜어놓고 평온한 마음을 누리셨으면 좋겠다.”고 축사했다.

전통 차 문화가 한 자리에 모인 이번 차문화대회는 전국 21개 천태사찰 다도회가 참여해 다양한 찻자리를 선보였다. 이어진 다례 시연에서는 서울 관문사가 고려 왕실다례, 울산 정광사가 명상 말차, 진해 해장사가 람선차, 진주 월경사가 법향나들이를 주제로 시연을 펼쳤다.

다례 시연 후에는 들차회와 다화경연이 이어졌다. 들차회에서는 공주 개명사의 개다래 발효차, 대구 대성사의 대홍포, 대전 광수사의 백호은침, 거제 장흥사와 부산 삼광사의 말차, 마산 삼학사와 부산 광명사의 보이차가 선보였다.

또 서울 관문사의 뇌원차, 서울 삼룡사의 봉황단총과 야래향형, 수원 용광사의 가바홍차, 울산 정광사의 말차, 제주 문강사의 아로니아와 목련차, 제천 삼천사의 동산무위 황차와 연꽃차, 진주 월경사의 금화규꽃차, 진해 해장사의 황차, 청주 명장사의 백호은침과 침향, 통영 서광사의 연꽃차 등 다채로운 들차회가 펼쳐졌다.

차 향기 가득한 다례 시연과 들차회를 마친 후에는 우수한 찻자리를 펼친 다도회를 시상하는 시상식이 진행됐다.

18회 천태차문화대회다례 시연에서는 진주 월경사 다도회가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울산 정광사 다도회가 은상을, 서울 관문사와 진해 해장사 다도회가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들차회 및 다식경연 부문에서는 제주 문강사·부산 광명사·청주 명장사 다도회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서울 관문사·부산 삼광사·마산 삼학사·통영 서광사·진주 월경사·진해 해장사 다도회가 수상했다. 3위는 서울 삼룡사·대구 대성사·제천 삼천사·수원 용광사·대전 광수사·공주 개명사·울산 정광사·거제 장흥사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차문화대회 심사위원장은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초대 이사장 춘광 스님이 맡았으며,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인 김기원 진주산업대 교수, 양흥식 동국대 교수, 강법선 월간다도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을 대표해 김기원 교수는 회향식에서 다례 시연은 탄탄한 찻자리 구성력을, 들차회는 주제와 소재의 다양성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오늘 행사가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경연과 무관하게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이 1등이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끝으로 교무부장 덕재 스님은 오늘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내년에도 계획을 잘 세워서 모두가 노력 한만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푸짐하게 지원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겠다.”고 총평했다.

앞서 제14회 전국다도회 수련법회는 1014일 오후 430분 입제식을 시작으로, 다도회장단 모임과 강법선 월간다도대표의 심도 있는 강의 등으로 진행됐다. 이튿날인 15일에는 덕재 스님의 법문, 다법 경연·선다 시연, 들차 찻자리 및 다화경연, 회향식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차문화대회에서는 전국 21개 천태사찰 다도회에서 마련한  들차회와 품격 있는 다례 시연이 펼쳐졌다.
이번 차문화대회에서는 전국 21개 천태사찰 다도회에서 마련한  들차회와 품격 있는 다례 시연이 펼쳐졌다.
개회식에서 천태종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총무원장 무원 스님(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의 치사를 대독하고 있다.
개회식에서 천태종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총무원장 무원 스님(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의 치사를 대독하고 있다.
폐회식에서 천태종교무부장 덕재 스님이 총평을 하고 있다.
폐회식에서 천태종교무부장 덕재 스님이 총평을 하고 있다.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인 김기원 진주산업대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인 김기원 진주산업대 교수가 심사평을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한규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 김한규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천태종 종단 대덕스님과 전국 천태사찰 다도회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개회식에는 천태종 종단 대덕스님과 전국 천태사찰 다도회원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했다.
다례 시연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월경사 달빛다도회에서 ‘법향나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다례 시연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한 월경사 달빛다도회에서 ‘법향나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정광사 다도회에서 ‘명상 말차’를 시연하고 있다.
은상을 수상한 정광사 다도회에서 ‘명상 말차’를 시연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관문사 초우다도회에서 ‘고려왕실다례’를 시연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관문사 초우다도회에서 ‘고려왕실다례’를 시연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해장사 다도회에서 ‘람선차’ 시연을 하고 있다.
동상을 수상한 해장사 다도회에서 ‘람선차’ 시연을 하고 있다.
들차회에서 심사위원장 춘광 스님과 심사위원들이 차를 맛보고 종합평가 하고 있다.
들차회에서 심사위원장 춘광 스님과 심사위원들이 차를 맛보고 종합평가 하고 있다.
들차회 및 다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제주 문강사 다도회 찻자리 모습.
들차회 및 다화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제주 문강사 다도회 찻자리 모습.
1위를 수상한 부산 광명사 다도회의 찻자리 모습.
1위를 수상한 부산 광명사 다도회의 찻자리 모습.
1위를 수상한 청주 명장사 다도회의 찻자리 모습.
1위를 수상한 청주 명장사 다도회의 찻자리 모습.
덕재 스님이 다례 시연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덕재 스님이 다례 시연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들차회 및 다화 부문 시상식 모습.
들차회 및 다화 부문 시상식 모습.
제주 문강사에 모인 전국 차인 200여 명은 들차회와 품격 있는 다례 시연을 선보이며 다선일미의 향훈을 나눴다.
제주 문강사에 모인 전국 차인 200여 명은 들차회와 품격 있는 다례 시연을 선보이며 다선일미의 향훈을 나눴다.
앞서 제14회 전국다도회 수련법회는 10월 14일 입제식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앞서 제14회 전국다도회 수련법회는 10월 14일 입제식을 시작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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