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거제 장흥사가 창립 36주년을 기념하는 법회를 열고, 불퇴전의 정진을 바탕으로 불교 문화 홍포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장흥사(주지 덕중 스님)는 10월 7일 오전 11시 경내 대불보전에서 ‘장흥사 창립 36주년 기념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부산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 거제 거광사 주지 원공 스님 등 종단 스님과 최양의 거제시의회 부의장, 김영규·정명희 거제시의회의원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법문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보살펴야한다.”면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기도하고 화합해 장흥사가 거제의 최고 사찰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주지 덕중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장흥사는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며 기도 수행의 지혜를 모으고, 관음정진 백만독 천일기도 원력으로 무량한 중생을 ‘도심(道心)있는 사람’으로 이끌어가고 있다.”며 “오늘 이 자리의 인연 공덕으로 거제 시민의 안녕과 해양조선산업의 무궁한 발전, 국민화합과 남북 평화 통일, 세계 평화를 축원하며 이 땅에 불국토가 건설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거제 장흥사 창립 36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최양의 거제시의회 부의장은 “장흥사는 부처님과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국민화합, 남북 평화통일을 발원하는 거룩한 도량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발전을 거듭하여 지역사회에 행복을 가져다주는 도량으로 성장하길 바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물질적 풍요보다 서로 돕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훈 삼광사 신도회장도 “장흥사 창립 36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주경야선의 종풍으로 열심히 기도하셔서 작게는 개인의 소망을 이루고 크게는 지역사회와 국가를 발전시키는 데 큰 힘을 보태주시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이어 여지 스님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관세음보살님의 대자대비심이 모든 이의 마음에 충만하고 장흥사 신도들의 중생구제 발심원력으로 일주문 건립을 위한 토지매입 불사가 원만 성취되며, 전쟁과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시옵소서.”라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이날 법회는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거제 거광사 주지 원공 스님) △국운융창 기원 △개회사(김현진 신도회장) △청법가 △법문 △인사말 △축사 △축가 △관음정진 △발원문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장흥사는 창립법회에 이어 10월 8일 오후 8시 30분 대불보전에서 '제4회 <묘법연화경> 전품 독송 철야 정진'을 봉행,  <묘법연화경> 제1서품부터 제28품 보현보살권발품까지 독송했다. 

(자료제공=거제 장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