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케이옥션서 메이저 경매 진행
금동삼존불감ㆍ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등

간송미술문화재단은 1월 14일 소장 중인 불교 문화재 2점을 경매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국보 제73호 금동삼존불감. <사진=케이옥션>

간송미술관이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기 위해 소장 중인 불교 유물 2점을 경매에 출품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사장 전영우)은 1월 14일 입장문을 통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자, 케이옥션을 통해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국보 제72호)’과 ‘금동삼존불감(국보 제73호)’ 불상 2점의 매각을 다시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은 중앙의 본존불과 양쪽의 협시보살이 하나의 광배를 공유하는 일광삼존불(一光三尊佛) 양식의 불상이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일광삼존불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인 563년에 제작된 것으로, 광배 뒷면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11~12세기 제작된 작품으로 추정되는 ‘금동삼존불감’은 불전 형식을 따른 감(龕) 내부에 삼존불을 봉안한 작품이다. 기단 위에 불당의 모형을 만들어 얹은 것으로, 불전을 들어 올리면 그 안에 봉안된 삼존불이 드러나는 형태다.

이번 국보 경매는 케이옥션이 1월 2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개최하는 메이저 경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소장품 매각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다시 할 수 밖에 없게 되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간송 선생께서 수집하신 문화재 모두가 소중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많은 고민 끝에 간송의 미래를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을 너그러이 혜량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앞서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020년 5월 보물 ‘금동여래입상’ㆍ‘금동보살입상’ 등 불상 2점을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했으며, 국립중앙박물관이 해당 불상 2점을 매입한 바 있다.

함께 경매에 출품되는 국보 제72호 계미명금동삼존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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