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일환으로
위령천도재ㆍ효사랑 음악회 등 프로그램 다채

조계종 성남 봉국사는 11월 13일 오후 3시 경내에서 '봉국사 효사랑 문화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봉국사 효사랑 문화재 음악회의 한 장면. <사진=봉국사>

조계종 성남 봉국사가 사찰의 역사ㆍ문화재가 지닌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하고, 전통산사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봉국사(주지 혜일 스님)는 11월 13일 오후 3시 경내에서 ‘봉국사 효사랑 문화제 - 봉국사를 느끼다’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봉국사는 조선 현종(顯宗, 1641~1674)의 두 딸인 명선(明善)ㆍ명혜(明惠) 공주가 가례(嘉禮)를 올리지 못한 상태로 요절하자 천도재를 봉행하고, 명복을 빌고자 건립된 조선시대 원찰이다.

문화제는 봉국사의 모든 인연영가를 위로하는 ‘위령천도재’와 봉국사의 창건설화 노래극, 대중가요 등을 즐길 수 있는 ‘효사랑 음악회’ 등으로 구성됐다. 음악회에는 성악가 손동철ㆍ가수 이소원ㆍ김용임ㆍ박정식 씨 등이 출연진으로 나설 계획이다.

봉국사 관계자는 “이번 문화제를 통해 봉국사의 모든 인연영가의 명복을 비는 문화행사를 재현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을 통해 ‘효(孝)’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 간 사랑과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성남시 대표 전통사찰인 봉국사의 창건 배경과 문화재에 얽힌 이야기를 여러 방법으로 스토리텔링해 시민들의 문화향유권을 향상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봉국사에서 진행한 위령천도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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