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호 作…최우수상에 이지언 불화 선정
11월 24~29일, 서울 동덕아트갤러리 전시

제6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작 김정호 씨의 ‘금경(金經)’ 작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을 확대한 모습.

대한민국 예술분야의 저변확대와 문화융성에 노력하고 있는 천태종이 실시한 제6회 천태예술공모대전에서 김정호 씨의 ‘금경(金經)’ 작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지난 10월 13~14일 △불화(전통ㆍ현대) △조각 △공예 △민화 등 총 4개 분야로 나눠 작품을 공모했으며, 마감결과 총 91점이 응모했다. 이번 공모대전은 지난해부터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으로 시상했으며, 올해부터는 최우수상을 문화재청장상으로 시상한다.

심사결과에 따라 대상(문화체육관광장관상)은 김정호 씨의 ‘관세음보살보문품’, 최우수상(문화재청장상)은 이지언 씨의 불화 작품 ‘비로자나불도- 염원’이 각각 선정됐다.

또 우수상 불화부문 김동수 씨의 ‘오백나한도’, 조각부문 오윤용 씨의 ‘훨 훨 훨’, 공예부문 염정 씨의 ‘삼신불’, 민화부문 이용진 씨의 ‘구인사전도’가 선정됐다.

이외 수상작은 장려상 3점, 특선 22점, 입선 31점 등이 각각 선정됐다. <당선작 결과 금강신문 홈페이지 참조>

심사위원회는 대상작에 대해 “우리나라 사경신앙의 전통 가운데 그 맥이 끊어졌던 석경과 금경 분야의 복원과 전승의 시도가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출품된 작품은 매우 어렵고 독특한 전통 금경 복원의 의미는 물론 작품 자체가 갖는 정교함과 아름다움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우수상작에 대해서는 “안정된 구도와 정교한 소불상을 통한 이미지 구축, 그리고 간절한 종교적 염원이 인상적으로 잘 표현된 작품”이라고 평했다.

천태예술공모대전 심사위원은 김양동(계명대 석좌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전연호(불화)ㆍ신주호(불화)ㆍ송근영(조각)ㆍ남지향(공예)ㆍ문선덕(민화)ㆍ남지예(민화) 씨 등이 참여했다.

대상에 선정된 김정호 씨의 작품은 ‘관세음보살보문품은’ 국보 제123호 ‘익산 왕궁리 5층석탑 사리장엄구’ 중의 ‘은제도금금강경’을 복원한 기법으로 제작됐다. 이 기법은 동판에 좌우반서로 음각한 후 은판을 올리고 한 글자당 약 50회 정도 특수망치로 두드리면서 글자를 양출 시키는 방법이다.

작가 김정호 씨는 “이 작품은 두께 0.12mm, 폭 28cm, 길이 80cm의 은판에 2300여 자의 보문품을 자경 6.5mm로 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6회 천태예술공모대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과 상장ㆍ상패, 최우수상에는 상금 700만 원과 상장ㆍ상패, 우수상(4명)에는 상금 각 200만 원과 상장ㆍ상패, 장려상(4명)에는 상금 각 50만 원과 상장ㆍ상패, 특선에는 상장ㆍ상패, 입선에는 상장, 특별상에는 상장 및 기념패가 각각 수여된다.

수상작 전시회는 11월 24~29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며, 시상식은 11월 25일 오후 2시 개최될 예정이다.(코로나19 방역상황에 따라 시상식 계획은 변동될 수 있음)

문의. 천태종 서울사무소(02-723-1559)

김정호 씨의 ‘금경(金經)’ 작품인 ‘관세음보살보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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