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신축 현장서 상량법요식 봉행
높이 3.3mㆍ무게 12.3t 규모 범종 제작도

분당 대광사는 9월 29일 오전 11시 경내 범종각 신축현장에서 '대광사 신축 범종각 상량법요식'을 봉행했다.

천태종 분당 대광사가 맑고 우렁찬 법음(法音)으로 불법(佛法)을 제도하는 범종ㆍ법고ㆍ운판ㆍ목어(木魚) 등 사물(四物)을 봉안할 신축 범종각의 대들보를 올리고, 불사의 원만 회향을 발원했다.

대광사(주지 월장 스님ㆍ천태종 총무부장)는 9월 29일 오전 11시 경내 범종각 신축 현장에서 ‘대광사 신축 범종각 상량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 용광사 주지 경천 스님, 부천 천화사 주지 성화 스님, 안성 삼봉사 주지 도봉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해 진행됐다.

신축 범종각은 중요무형문화재 제 74호 신응수 대목장이 건축을 맡았으며, 24평형, 지상 2층 규모의 목조건물로 지어진다. 종각 1층에 봉안될 범종은 높이 3.3m, 무게 12.3t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원광식 주철장이 전통 밀납 주조방식으로 제작했다.

이날 법요식에서 경천 스님은 법어를 통해 “범종각의 사물을 아침저녁으로 울리면 만 중생을 제도하고, 모두 불성을 밝혀 성불하는 인연을 맺게 될 것”이라며 “범종 소리에 모든 중생의 번뇌가 끊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실리면, 종소리를 듣는 모든 중생에게 그 원력이 전해지고 그 원력이 성불의 씨앗으로 맺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천 스님은 또 “범종각 건립불사에 동참한 모든 이에게 무량한 공덕이 돌아가고, 우주법계를 장엄하는 불보살님의 가피가 두루 회향하길 바란다.”면서 “오늘 대들보를 올린 공덕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에너지로 전해져 고난을 극복하고 건강과 행복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주지 월장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신축 범종각 건립을 계기로 대광사가 서울ㆍ경기 지역 시민을 비롯해 세계인이 찾아와 부처님 전에 참배하는 훌륭한 법당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종각 건립 불사가 원만히 회향돼 공덕의 인연을 맺은 이들 모두 낙성의 환희를 느끼길 바란다. 그날까지 더 열심히 수행 정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도봉 스님은 “금일 대들보를 올리는 대광사 종각은 시방으로 그 맑고 우렁찬 법음을 전파해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지옥도 끝에 이르고, 만 중생의 해탈지견을 밝혀줄 것”이라며 “이 공덕으로 불사에 인연 지은 모든 불자는 심신이 강건하고 복락이 구족해 세세생생 성불의 복덕을 성취하리라.”고 상량문을 낭독, 범종각 상량의 의미를 되새겼다. 

상량법요식 후 주지 월장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과 참석 대중은 신축 범종각의 대들보를 들어 올렸다.

한편 이날 상량법요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성화 스님)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변태수 신도회장) △개회사 △상량문 낭독 △상량법어 △상량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천 스님이 상량법어를 하고 있다.
주지 월장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성화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낭독하고 있다.
도봉 스님이 상량문을 낭독하고 있다.
변태수 신도회장이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대광사는 오는 12월 3일에 신축 범종각의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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