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계층에 대자대비 알릴 터"

지한 스님.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가르침을 널리 알리겠습니다.”

중앙승가대 수석 졸업자 지한 스님<사진>은 2월 28일 경기도 김포 중앙승가대 강당에서 열린 200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한 스님은 중앙승가대에서 불교학을 전공하면서 평점 4.5점 만점에 4.34로 63명의 졸업자 가운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속계의 조카가 자폐증을 앓고 있단 사실을 안 뒤 정신지체아동이나 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지한 스님은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실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보현의 집 지도법사로 활동해 왔다.

학문과 수행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지한 스님은 “불교는 현실 속에서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며 중생을 위해 자비행을 베풀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사회의 관심과 힘이 부족한 장애인 복지를 위해 부처님 법을 여법하게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학기부터 동국대 불교대학원 불교사회복지학과에서 장애인 복지를 전공할 예정이다. 

지한 스님은 1999년 대구  팔공산 동화사 내 양진암에서 정묵 스님을 은사로 출가, 2000년 3월 해인사에서 법전 스님(현 조계종 종정)으로부터 사미니계를 수지했다. 올해 구족계를 수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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