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4년 추사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 시절에 그린 ‘세한도’(歲寒圖·국보 180호)가 178년 만에 작품의 탄생지인 제주에 귀환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4월 5일부터 5월 29일까지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 ‘세한도, 다시 만난 추사와 제주’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한도’를 비롯해 ‘불이선란도’, ‘김정희 초상’ 등 13점의 작품을 함께 선보여 김정희의 삶과 예술세계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19세기 전반 조선 문예계의 중심에 있던 김정희는 1840년 55세의 나이에 제주로 유배를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박물관 정원에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힐링 프로그램 ‘2022년 박물관 숲 이야기’를 운영한다.박물관 숲 이야기는 박물관 정원을 거닐며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고 숲의 가치와 혜택을 직접 체험‧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참여대상별 맞춤형 숲 해설과 오감을 활용한 다양한 자연체험 프로그램으로, 전시 관람 등의 테마로 진행된다.세부내용으로는 △박물관에 범 내려왔네! △초록빛 다향(茶香) 연가 △조선을 구한 나무 이야기 등 매회 다양한 주제로 운영할 예정이
전남 여수 석천사 주지이자 티벳대장경 역경원장인 진옥 스님이 4월 6~12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2층 전관에서 시화전 ‘점.선.면 Buddhist를 만나다’를 개최한다.전시회는 진옥 스님이 틈틈이 그려온 그림과 시 등 수행정신과 예술세계를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 속에는 점·선·면의 다양한 특성과 수행자로서의 곧은 정신, 순수한 붓놀림, 따뜻한 감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진옥 스님은 이번 전시회를 열며 “나는 붓다와 조사들이 도달한 선의 내용이 중요하다. 내용 또한 무엇에 있어서 존재론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동이 위축된 국민에게 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의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다양한 봄 행사를 개최한다.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은 평년보다 3~11일 정도 빨리 꽃망울을 피울 것으로 전망한다. 궁·능의 봄꽃 명소로는 △경복궁 아미산 앵두꽃·자경전 주변 살구꽃 △창덕궁 관람지 생강나무·승화루 능수벚꽃, 낙선재 매화 △창경궁 경춘전 화계 생강나무·앵두꽃 △덕수궁 대한문~중화문 산벚꽃·함녕전 뒤 모란 △종묘 향대청·재궁 앞 개나리·오얏꽃 △조선왕릉 관람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지원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코로나19 대응에 앞장선 의료인 및 방역 관계자를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실시한다.‘토닥토닥 템플스테이’는 코로나19 대응 의사와 간호사·간호조무사·경찰관·소방관·공무원 등 방역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최대 3박 4일간, 동반 1인까지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올해는 선
불교문화와 전통문화를 한눈에 톺아볼 수 있는 ‘2022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가 4월 7~10일 대구 엑스코 서관 1홀에서 열린다. ‘천년, 신라 불교 문화의 울림’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는 대구와 경북의 불교문화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170개 업체가 참여해 224개 부스를 선보인다. 전시 프로그램은 건축·공예·식품·차(茶)·수행의식·문화산업과 IT·의복·국제 불교 등 다양하다. 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를 대표하는 ‘주제전’은 대구무형문화재연합회와 함께 꾸린 ‘장인의 손, 마음에 이르는 창문’전이다. 전연호 단청장의 ‘하동칠
불교에 심취해 구도 수행자의 모습을 고고하게 형상화 한 20세기 한국 조각의 선구자, 권진규의 삶과 작업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권진규 탄생 100주년을 맞아 3월 24일부터 5월 22일까지 관내 서소문본관 전시실에서 그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는 회고전 ‘노실의 천사(爐室)’를 개최한다. 지난 해 권진규기념사업회와 권진규 작가의 유족은 많은 사람들이 작품을 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울시립미술관에 총 141점의 작품을 기증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이르는 조각·회화·드로잉 작품
한국 간화선 중흥과 세계화를 위해 건립된 국제선센터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7일에 걸쳐 마음 속 부처를 체험하는 간화선 대법회가 열린다.간화선대법회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각산 스님·봉암사 세계명상마을 선원장)는 3월 14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경 봉암사 세계명상마을 개원을 기념해 4월 20일부터 26일까지 한국불교 7대 선사를 모시고 제4차 간화선 대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제4차 간화선 대법회 기간에는 △학림사 조실 대원 스님(생활 속에서의 선) △백담사
뮤지컬 ‘싯다르타’가 오는 3월 8일 서울 우리금융아트홀 대극장에서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네 번째 시즌을 이어가는 ‘싯다르타’는 2,600년 전 인간으로 처음 깨달음을 얻었던 고타마 싯다르타의 삶을 조명하며 카필라국의 태자로 태어난 싯다르타가 출가와 고행을 거쳐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창작 뮤지컬이다.드라마틱한 구성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 새로운 무대 기술이 더해진 ‘싯다르타’는 세 번의 그날을 주제로 펼쳐진다. 야소다라를 신부로 맞이한 19세의 그날과 출가를 결심한 29세의 그날, 깨달음을 얻은 35세의 그날이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슬로건을 ‘마음을 더하다, 마음을 다하다’로 정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돛을 펼쳤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2022년 ‘템플스테이 20주년 기념의 해’를 맞아 그동안의 성과를 국민에게 회향하고 템플스테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템플스테이 기념사업 발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보도자료 배포로 대체했다.문화사업단은 먼저 국민과 함께하는 20주년을 만들기 위해 ‘같이나눔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전통건축에 국한되어 있던 단청을 현대의 다양한 물상에 담아내고 있는 박일선 작가가 3월 1~14일 경기도 부천 못그린 미술관에서 ‘색과 결, 단청’을 주제로 초대전을 연다.단청화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활동하고 있는 박일선 작가는 금강산과 독도, 성산일출봉 등을 단청으로 선보이며, 최근에는 글자와 숫자에 단청을 입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아름다움에 대해 어떤 개념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면 이미 부자연스러운 것이 되고 만다.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을 하면 진실한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없다. 진실한 아름다움을
국내·외 저명한 연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려시대 다구(茶具)와 주기(酒器)를 통해 당시 문화의 흐름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국립광주박물관(관장 이수미)은 2월 25일 오후 1시 대강당에서 ‘다기와 주기를 통해 본 고려시대 차와 술 문화’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국립광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이번 학술대회는 특별전 ‘고려음(高麗飮), 청자에 담긴 차와 술 문화’와 연계해 차와 술 문화로 고려시대 사람들이 추구하던 생각과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자리다.학술대회는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세계 3대 요리학교로 꼽히는 ‘르 꼬르동 블루’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강의를 진행한다.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 이하 문화사업단)은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에 22일과 24일 양일간 사찰음식 전문 교육기관 향적세계에서 2022년 사찰음식 온라인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22일 진행된 강의에는 32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문화사업단에 따르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국의 사찰음식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강의는 르 꼬르동 블루 런던캠퍼스에 실시간으로 송출됐으며, 문화사업단 주영국
조선 후기 유일의 대형 불상인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이 국가지정 문화재 보물이 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과 〈자치통감〉, 세 점의 앙부일구 등 총 5건에 대해 보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보물로 지정된 ‘경주 분황사 금동약사여래입상(慶州 芬皇寺 金銅藥師如來立像)’은 높이 3.4미터에 달하는 대형 불상이다. 1998년 분황사 보광전 해체 수리과정 중 건축 부재에서 ‘분황사 상량기(芬皇寺 上樑記)’와 ‘부동명활성하 분황사 중창문(府東明活城下分皇寺重創文)’ 묵서가 발견되어 이 약사여래입상
불교중앙박물관의 위상을 제고하고 전통불교문화를 알리는 일에 앞장설 불교중앙박물관 홍보대사 5명이 위촉됐다.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 이하 박물관)은 2월 15일 오후 2시 불교중앙박물관 시청각실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배우 임혁·송경철·윤승원·이원종 씨와 기업인 이교림 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관장 탄탄 스님은 “박물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이후 여러 전시회를 통해 불교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앞장 서 왔다.”며 “다섯 분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서 기쁘다. 불자로서 전통불교문화를 널리 알리고 박물관을
무용가 이철진의 ‘49일간의 승무이야기’가 3월 2일부터 4월 19일까지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펼쳐진다.이번 공연은 2007년 막을 올려 매년 진행해온 ‘승무 이야기’ 시리즈의 16번째 무대다. 그동안 ‘100간의 승무 이야기’·‘108 승무 이야기’ 등을 선보인 시리즈가 올해는 ‘49일간의 승무 이야기’로 새롭게 선보인다.사)한국춤예술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철진 무용가는 이번 ‘49일간의 승무이야기’를 통해 2021년 작고한 故이애주 승무 보유자를 기리며 새로운 승무의 미래를 준비한다. 이철진 무용가는 이번 공연을 준비하며 “한국의
용해숙 작가의 개인전 ‘유토피아삼경(Utopia 3 Views), 강룡사 편’이 2월 17일까지 인사동 나무아트에서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에서 용해숙 작가는 홍천읍에 위치한 천태종 강룡사를 거울에 반영해 유토피아가 실재하는 이상화된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강룡사는 작가가 고안한 가로 3m, 세로 1m에 달하는 대형거울의 프레임 안에서 반사된 이미지를 통해 고유성이 해제된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적 경계를 드러낸다. 작가는 강룡사 대불보전과 관음전의 두 공간에서 천라지망(天羅地網), 즉 하늘의 그물과 땅의 그물을 짜듯 거울배
대구시가 보현사 목조여래좌상과 〈현수제승법수(賢首諸乘法數)〉·〈해동명적(海東名迹)〉 등 3건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다.대구시(시장 권영진)는 2월 9일 공지사항을 통해 “1월 28일 개최한 문화재위원회 회의에서 대구보현사 목조여래좌상·〈현수제승법수〉·〈해동명적〉 등 3건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결의했다.”고 밝혔다.보현사 목조여래좌상은 안정적인 비례, 방형의 얼굴, 온화한 인상, 옷 주름 끝단, 복부의 편삼(偏衫)과 대의(大衣)가 교차해 각 지게 접힌 편삼 주름 등이 돋보이는 불상이다. 형태적 특성상 조선 후기 조각승 현진(玄眞)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하 문화사업단, 단장 원경 스님)이 2월 27일 전국 국공립 도서관 589곳에 사찰음식 도서 2종을 기증했다. 기증한 도서는 문화사업단이 발간한 〈한국 사찰음식〉과 〈만화로 읽는 한국 사찰음식 이야기: 공양〉이다. 〈한국 사찰음식〉은 우리나라 식문화를 오롯이 계승하고 있는 사찰음식의 역사와 정신, 가치와 함께 사찰에서 전해 내려온 격언과 문화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와 함께 고수 겉절이· 사찰비빔밥·연근 유미죽·버섯강정·홍시배추김치·우엉잡채 등 예부터 스님들이 즐겨먹었던 조리법도 볼 수 있다. 만화책 〈공
김태종, 박경귀, 지원진 작가 3인의 기획전시회 ‘점점중중’展이 2월 4~14일 갤러리 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전시에 참여하는 세 작가는 고등학교 동문으로 만나 40여 년간 꾸준히 자신의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주-자연-인간-관계를 화두로 양자물리학과 우주의 시원 등에 대해 토론한 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표현했다. 특히 작가 3인은 ‘관계(關係)’에 주목했고, 미시세계 ‘양자중첩’ 상태의 일체성과 불교의 ‘중중무진’ 일체 사상, 즉 중첩된 두 개의 객체가 하나의 속성을 갖는 ‘불이(不二)’에 중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