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진언 기도법》/
일타 스님·김현준/ 효림/ 180면/ 5,000원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석가의 깨달음이나 서원을 나타내는 말을 진언이라고 하는데, 위의 예문은 간략하게 29자로 구성된 광명진언이다. 이처럼 짧은 광명진언일지라도 기도를 하면 영가 장애가 사라지고, 선망조상들이 이고득락하며, 가정에 행복과 평화가 깃들고, 건강하고 밝은 삶을 이루는 등 다양한 영험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깊은 죄업과 어둠이 마음을 덮고 있어도 부처님의 광명이 비추면 저절로 맑아져 깨어나게 된다는 게 그 원리다.

하지만 광명진언 속에 깃들어 있는 의미와 구체적인 기도법을 아는 이가 드물다. 일타 스님은 이런 현실을 안타깝게 여겨 현대를 살아가는 불자들을 위해 광명진언을 널리 보급해 왔다. 스님의 생전 글을 엮은 책 《광명진언 기도법》을 통해 광명진언과 관련된 바른 기도법과 유형별 기도영험담을 확인할 수 있다.

1929년 충남 공주에서 출생해 1942년 양산 통도사로 출가한 일타 스님은 해인사·은해사 주지, 조계종 원로위원 등을 역임하며 참선정진과 중생교화 등에 힘쓰던 중 1999년 열반했다. 저서로는 《불자의 기본예절》, 《불자의 마음가짐과 수행법》 등이 있다.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