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다비 이어 상용의식집 발간

조계종 포교원이 발간한 한글통일법요집.조계종이 불교의식의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한 불교 의식집의 한글화를 추진한 지 3년 2개월만에《한글 통일법요집》을 완간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은 8월 22일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한글 통일법요집 완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8월 21일 《한글통일법요집 Ⅱ, 상용의식집》을 발간하여 《한글통일법요집》을 완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한글통일법요집 Ⅱ, 상용의식집》에는 일용의식인 도량석, 종송, 상단예불, 각단예불과 상용의식인 삼보통정, 미타청, 지장청, 관음청, 약사청, 미륵청, 나한청 등이 들어 있다. 또한 행사문에는 부처님오신날 발원문 등 각종 행사 발원문을 수록, 사찰과 가정에서 열리는 행사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포교원은 한글통일법요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불교의식 전문가와 관련 전문 단체 위원들로부터 자문을 구했고, 수차례에 걸쳐 실무위원회 회의를 하고 의식 전문스님으로부터 감수를 받았다.

또 의식집전과 낭송에 산만함과 무료함을 극복하기 위해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교수의 도움을 얻어 운율에 맞춰 한글로 번역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완성했다.

포교원은 이와 함께 2005년 4월 발간한 《한글통일법요집 Ⅰ, 천도·다비 의식집》에 ‘임종염불의식'을 추가한 개정판도 발간했다.

포교원장 도영 스님은 “그간 종단 내 의식이 통일되지 않아 혼란스러워 한글통일의식집을 발간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사부대중이 법회의식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체험함으로써 신도들을 바른 신행활동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발간 의의를 설명했다.

포교원은 향후 의식 때 행동요령을 담은 동영상물과 테이프 등을 제작해 보급하고, 포교사나 청소년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소책자를 만들어 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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