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공모 대상은 송인환 군 ‘호박꽃’

시집 '밤 미시령'으로 제2회 일연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고형렬 시인일연학연구원(원장 상인스님)은 18일 제2회 일연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밤 미시령'의 저자 고형렬(52. 명지전문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 위 사진) 시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형렬 시인의 ‘밤 미시령'은 고향과 가족, 일상, 자연 등의 주제를 잘 닦여진 언어와 정제의 미학으로 우리문학의 본류라 할 수 있는 그리움의 정서를 개성 있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고형렬 시인은 1954년 속초 생으로 1979년 ‘현대문학' 시 추천으로 등단,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라진 대설', ‘성애꽃 눈부처', ‘김포 운호 가든 집에서', ‘밤 미시령' 등을 발표했다. 8월에는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 보이'를 일본에서 펴낼 예정이다.


일연학연구원이 주최한 청소년문학공모전에서 '호박꽃'으로 대상의 영예를 차지한 송인환 군(서울 자양고 3)한편 일연학연구원이 일연문학상과 별도로 공모한 청소년문학상의 영예는 ‘호박꽃'을 낸 송인환(서울 자양고 3 · 아래 사진) 군에게 돌아갔다. 송인환 군은 “나의 시 쓰는 일이 누군가를 헤아리고 살피는 일이 될 수 있으면 한다”면서 “내 시가 사람들에게 든든한 밥과 따뜻한 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일연문학상은 삼국유사를 집필해 우리 민족의 자주적 역사 의식을 일깨운 일연선사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민족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지난해부터 일연학연구원과 경북 군위 인각사가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7월 29일 인각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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