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장 개문 스님·박성열 예방총괄과장 등 배석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남화영 소방청장이 환담을 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장 덕수 스님과 남화영 소방청장이 환담을 하고 있다.

천태종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5월 24일 오전 11시 30분 단양 구인사 총무원 2층 접견실에서 불기 2567년(2023)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단양 구인사를 방문한 남화영 소방청장과 환담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덕수 스님은 “먼 길 오시느라 수고하셨다. 소방청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에 남화영 소방청장은 “구인사를 한번 오고 싶었는데,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렇게 좋은 날에 구인사를 참배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덕수 스님은 이어 “소방청장님 고향이 경북 봉화라고 들었다. 구인사 초창기인 1960년대에는 봉화·영주·부석에 구인사 신도들이 많았다. 그 시절엔 50~60리 길을 걸어서 참배를 왔다.”고 봉화 지역의 천태 불심에 대해 말했다. 이에 남화영 소방청장은 “옛날에는 길도 제대로 나지 않은 곳을 힘들게 찾아오다보니 기도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했다. 지금은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그때에 비해 간절함이 줄어든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고 시대의 변화를 언급했다.

덕수 스님은 또 “구인사가 개창한 1945년엔 민가도 없는 심심산골이었고, 주변은 민둥산이었다. 800정보인가 1000정보(1정보=3,000평)를 정부에게 빌려 잣나무·밤나무·낙엽송을 심었다. 덕분에 오늘에 와서 매년 잣을 무척 많이 수확할 수 있게 됐다.”고 구인사 인근의 조림(造林)에 대해 소개한 후 “당시 대조사님은 제자들의 ‘사중에 먹고 살기도 힘든데 나무를 심어야 하느냐?’는 불만에 ‘산림이 울창한 나라 중에 후진국은 없다. 이 나무가 자라면 나라가 부국이 될 것’이라며 애국불교에 대한 견해를 피력한 적도 있다.”고 옛 일화를 털어놨다.

이 자리에는 총무원 사회부장 개문 스님, 교무부장 도웅 스님, 재무부장 설혜 스님, 박성열 소방청 예방총괄과장, 한정환 충북소방본부 단양소방서장 등이 배석했다. 환담에 앞서 설법보전을 참배했던 남화영 소방청장 일행은 환담과 점심공양을 마친 후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안내를 받아 대조사전을 참배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5대 소방청장에 임명된 데 이어 17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남 소방청장은 경북 봉화 출생으로 경북 안동고·부산대 물리학과를 졸업했으며,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문경소방서장, 강원소방학교장, 제주·대구소방안전본부장, 소방청 소방정책국장·화재예방국장 등 소방 현장과 정책 기획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날 환담에는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개문 스님, 교무부장 도웅 스님, 재무부장 설혜 스님, 박성열 소방청 예방총괄과장, 한정환 충북소방본부 단양소방서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환담에는 천태종 총무원 사회부장 개문 스님, 교무부장 도웅 스님, 재무부장 설혜 스님, 박성열 소방청 예방총괄과장, 한정환 충북소방본부 단양소방서장 등이 배석했다.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안내로 설법보전을 참배하고 있는 남화영 소방청장.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안내로 설법보전을 참배하고 있는 남화영 소방청장.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안내로 대조사전을 참배하고 있는 남화영 소방청장.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안내로 대조사전을 참배하고 있는 남화영 소방청장.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조사전 앞마당의 소방전을 살펴보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이 대조사전 앞마당의 소방전을 살펴보고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소화기 30개를 구인사에 전달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소화기 30개를 구인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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