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육송·홍송 50만재 들여...대조사 존상 봉안도
사부대중 “3대 지표 배우고 실천해 불국정토 건설” 발원

 

부산 삼광사는 3월 10일 오전 11시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대조사전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윤완수 기자
부산 삼광사는 3월 10일 오전 11시 대조사전 앞마당에서 대조사전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사진=윤완수 기자

천태종 총본산 단양 구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부산 삼광사에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존상이 봉안된 대조사전이 들어섰다. 삼광사 대조사전 낙성은 착공 3년 6개월만이다.

삼광사(주지 영제 스님)는 3월 10일 오전 10시 대조사전에서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식에 이어 오전 11시 앞마당에서 ‘대조사전 낙성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천태종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등 종단 대덕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스님,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위대한 스승님을 모신 성전의 원만 회향을 사부대중과 함께 지극한 마음으로 기뻐하며 청정한 신심으로 불사에 동참한 공덕 크게 빛나리니 참으로 귀중한 인연 세세생생 이어지어 보살도의 실천으로 꽃을 피우리. 거룩한 상호를 우러러 경배하며 인류의 행복과 국태민안을 발원하고 참된 진리의 가르침을 늘 가슴에 새기어 바른 길 인도하여 주신 큰 뜻을 따라 부지런히 정진하여 성불의 길을 힘차게 나아가십시오.”라고 낙성 법어를 내렸다.

앞서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치사를 통해 “오늘은 찬란한 천태 법맥이 부산 백양산 자락에 영묘한 모습으로 나투어 일체중생의 귀의처를 장엄하는 축복의 날”이라며 “그동안 ‘코로나 19’와 세계적인 경제난 등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오늘의 낙성을 이루기까지 삼광사 사부대중의 노고와 헌신은 매우 컸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무원 스님은 “오늘 낙성하는 대조사전은 우리 천태종의 총본산 구인사에 이어 두 번째로 모셔진 전각”이라며 “한국 천태종의 정맥을 중창하시고 드넓은 가르침으로 ‘억조창생 구제중생’의 서원을 성취하신 상월원각대조사님 존상을 모신 이 대조사전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를 3대지표로 꾸준한 신행과 정진을 이어 나갈 천태 불심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주지 영제 스님은 개회사에서 “대조사전이 낙성되기까지 서원을 세우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삼광사 이경훈 신도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사부대중과 원근 각지에서 수희 동참해주신 대덕스님들과 천태불자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영제 스님은 “삼광사 가람불사의 정점인 대조사전 불사는 전 주지 세운 스님께서 서원을 세워 마음을 모으고,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펼치기 위해 시작하여 오늘 낙성에 이르게 됐다.”며 “새불교운동으로 중생을 인도해주신 대조사님의 가르침으로 ‘2030부산월드엑스포’가 유치되어 국운이 융창하고, 남북평화통일과 인류평화, 그리고 지진으로 고통받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이 하루 속히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총무원장 무원 스님에게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으로 2,000만 원을, 지자체에는 지역민 돕기 쌀 1만 kg을 전달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보운 스님(범어사 주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행정부시장 대독),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하윤수 부산광역시교육감, 서은숙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위원장, 이헌승 국회의원,김영욱 부산진구청장 등은 축사로 대조사전 낙성을 축하했다.

이날 도용 종정예하는 대조사전 낙성에 기여한 공로로 이경훈 신도회장과 김희근 고문(아들 대리수상)에게 표창패를,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권영남·김차수·정정애·박동채 불자에게 표창패를, 주지 영제 스님은 문광미 불자에게 공로패를, 김종양 대목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부대중은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에서 “오늘 저희가 대조사님의 거룩하신 존상을 새로이 모시고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지표를 배우고 실천해 나갈 것을 거듭 발원하옵나니, 저희가 하루속히 삼제원융의 일승묘법을 증득하고 육도윤회의 혼탁한 세상을 불국정토로 가꿀 수 있도록 무량한 가피를 드리워 주시옵소서,”라고 발원했다.

삼광사 대조사전은 2019년 9월 기공식을 봉행한 후 3년 6개월간 불사가 진행했다. 대조사전의 면적은 85평이며, 높이는 18m다. 건축은 김종양 대목장이 맡았다. 대조사전 건립에는 강원도 양양·인제지역 육송과 캐나다.북미산 홍송 등 약 50만재가 사용됐다. 상월원각대조사 존상은 전상용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전수자가 제작했고, 존상 옻칠 및 개금은 윤정수 씨가 진행했다. 좌대는 높이 80cm로, 심인불교조각예술원 윤재선 씨가 제작했다.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 의식.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 의식.
대조사전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
대조사전 낙성 기념 테이프 절단.
대조사전 현판 제막.
대조사전 현판 제막.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법어를 내리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는 도용 종정예하.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치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표창패를 수여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공로패를 전달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감종양 대목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김종양 대목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총무원장 무원 스님(왼쪽)에게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총무원장 무원 스님(왼쪽)에게 튀르키예 지진 피해 돕기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지자체에 자비의 쌀 1만 kg(10톤)을 전달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은 지자체에 자비의 쌀 1만 kg(10톤)을 전달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광사 주지 영제 스님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스님과 불자들.
삼귀의례를 하고 있는 스님과 불자들.
삼광사 대조사전 낙성대법회에는 종단 대덕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스님,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광사 대조사전 낙성대법회에는 종단 대덕스님과 부산불교연합회 스님, 지자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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