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총본산 단양 구인사 삼보당서
​​​​​​​도용 종정예하 “법 잘 닦고 지키고 실천하길”

천태종은 3월 4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임인년(壬寅年) 승려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사진제공=천태종 총무원 총무국〉
천태종은 3월 4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임인년(壬寅年) 승려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사진제공=천태종 총무원 총무국〉

천태종 스님들이 55일간의 구도정진을 원만회향 했다.

천태종은 3월 4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등 종단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인년(壬寅年) 승려안거 해제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서 도용 종정예하는 해제 법어를 통해 “안거를 하는 이유는 일체중생을 구제하고, 그들을 해탈의 길로 이끌기 위해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함께 수행하면서 스스로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기도정진 해야한다.”면서 “잡념을 버리고, 선(禪을)을 잘 닦기 위해서는 항상 마음을 집중시키고 차분한 마음으로 명상을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또 “수행에 있어서는 언제나 말과 뜻이 바르고 건전한 마음이 변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청정한 신심을 가져야 한다.”며 “앞으로 서로 화합하길 바라고, 안거 회향을 맞아 모두들 법을 잘 닦고 지키고 실천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해제사에서 “활기찬 봄기운이 산천을 장엄하는 좋은 때 안거 수행을 마치며 새로운 서원의 길을 닦아 나가게 되니, 불보살님과 상월원각대조사님의 무량한 은덕에 감사드린다.”면서 “새해를 시작하며 종단의 여러 업무와 사찰 관리로 바쁜 가운데, 일심을 놓치지 않고 정진에 몰입하시어 여법하게 안거를 성만 하신 모든 스님께 경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또 “오늘 해제를 계기로 천태종의 승가 대중은 존경하옵는 종정예하의 가르침을 따라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알맞은 전법 도생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며 “더 높은 지혜와 더 넓은 자비의 문으로 국민의 화합과 사회적 소통 활로를 모색해 애국·생활·대중불교의 종단 지표를 성취해 나가는 데 역점을 두고, 종단 미래는 물론 만인과 소통하고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안거 해제식은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기원 △해제 법어 △해제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천태종은 앞선 1월 9일 오후 9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임인년 승려안거 결제식’을 봉행한 바 있다.

〈자료제공=천태종 총무원 총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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