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에서 사회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시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요와 장수를 기원하며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성문노인요양원(원장 일지 스님)은 2월 3일 원내 관음동·여래동·반야실에서 ‘정월대보름 행사 달맞이 잔치’를 진행했다. 요양원 입소어르신과 임직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소원지 적기·더위팔기·자원봉사단체 공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가족건강 기원’, ‘남북 평화통일 기원’ 등 다양한 소망과 염원을 담은 소원지를 읽으며 한 해의 안녕과 평안을 기원했다. 아울러 5일에는 부럼깨기 ·귀밝이술 마시기 등 세시풍속을 즐겼다.

요양원장 일지 스님은 “정초부터 대보름까지는 예부터 떠들썩한 축제 기간이었고, 이 시기를 흥겹고 힘차게 보내야 한 해의 운이 넘친다고 했다.”면서 “우리 어르신들도 오늘 행사를 즐겁게 즐기고, 올 한 해 운수대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영양군노인복지관(관장 이상록)은 3일 복지관 회원·직원·자원봉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척사(擲柶)대회’를 개최했다. 복지관은 우승팀을 비롯한 참가 회원 모두에게 푸짐한 상품을 전달했다.

이상록 관장은 “민속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즐거운 추억을 남기는 행복한 시간이 될 수 있었길 바란다.”며 “2023년에도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영주시노인복지관(관장 이상철)도 3일 복지관 회원 300명을 대상으로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진행했다.

영주시노인복지관은 행사 참가자들에게 정월대보름 부럼 키트와 오곡밥을 제공했으며 △부럼깨기 △비석치기 △팽이치기 △투호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이상철 관장은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코로나19와, 함께 다가왔던 액운이 모두 사라지길 바란다.”면서 “어르신들이 항상 건강하게 복지관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장애인복지관(관장 김경섭)도 3일 관내 3층 강당에서 직원 및 복지관 이용자 60여 명을 대상으로 척사대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다양한 먹거리(편육·떡볶이·과일·떡)와 상품(쌀4kg·바디워시·샴푸·세제 등)을 전달하고,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김승미 지역권익옹호팀 사회복지사는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전국 천태종복지재단 산하 복지시설에서 다채로운 정월대보름 행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