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세수 97세

대만 불광산사 개산 종장인 성운 스님이 2월 5일 세수 97세로 입적했다. (금강신문 자료사진)
대만 불광산사 개산 종장인 성운 스님이 2월 5일 세수 97세로 입적했다. (금강신문 자료사진)

대만 불광산사(佛光山寺) 개산 종장이자 국제불광회를 설립한 성운 스님이 2월 5일 법랍 85년, 세수 97세로 입적했다.

대만 불광산사는 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성운 스님의 입적을 발표했다. 앞서 대만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성운 스님은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건강이 크게 악화됐으며, 입적 당시 주요 제자들이 곁을 지켰다. 

성운 스님은 1927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나 12세인 1938년 난징 치샤산 대각사로 출가, 임제종 48대 법맥을 이었다. 1949년 장개석과 대만으로 건너간 뒤, 1967년 대만 가오슝에 불광산사를 창건했다.

성운 스님은 미국 LA 부근에 서래사와 웨스트 대학 등을 건립했으며, 미국 전역에 30여개 사찰을 세웠다. 아울러 호주에 대학을 설립하는 등 세계 각지에 300여 개의 사찰과 교육기관을 세워 글로벌 포교에 앞장섰다.

성운 스님은 ‘인간 속에서 더불어 살며, 삶의 현장에서 불교를 실현해야 한다.’는 인간불교를 주창, 대만불교를 세계적으로 알리면서 세계적인 불교지도자로 손꼽혔다.

현재 대만 불광산사는 세계 각지에 200개가 넘는 분원을 설치했으며, 100여 개의 국제불광협회 지부와 하위 지부, 5개 종합 대학 등을 설립,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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