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 단양 영춘면 하리서 종단장으로
​​​​​​​무원 총무원장 “극락정토에 환생하소서!”

천태종은 1월 19일 오전 8시 단양군 영춘면 하리 특설무대에서 도정 스님의 영결식을 봉행했다.
천태종은 1월 19일 오전 8시 단양군 영춘면 하리 특설무대에서 도정 스님의 영결식을 봉행했다.

대한불교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원로위원 도정 스님의 영결식이 종단장으로 엄숙히 봉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월 19일 오전 8시 단양군 영춘면 하리 영결식장에서 도정 스님의 영결식을 봉행했다. 영결식에는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 등 종단 스님과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에서 원로원장 정산 스님과 원로위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 스님, 유가족 등은 헌화와 분향을 하며 도정 스님의 입적을 애도했다.

이어 원로원장 정산 스님은 창혼착어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께서 ‘일심이 상청정하면 처처에 연화개니라.’ 하셨듯이 이 한 물건의 본체를 안다면 스님의 앞길에는 공적의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도정 스님이시여, 연화극락에서 천태일승의 높은 법문을 길이 받아 지니시어 극락왕생 하옵소서.”라고 말했다.

총무부장 갈수 스님의 행장보고에 이어 총무원장 무원 스님(장의위원장)은 추도사에서 “도정 종사께서는 상월원각대조사께서 구봉팔문에 개산하신 구인사로 출가하시어 염념상속(念念相續)의 정진으로 수행의 가풍을 견지해 오셨다.”며 “종단의 교세가 성장하는 시기 중책을 두루 맡아 종단 발전의 맥박을 더욱 활기차게 뛰도록 하신 도정 종사님의 업적은 길이 남아 후세의 모범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원 스님은 또 “이제 저희는 종사님의 수행 가풍을 진작해 종단을 발전시키고, 종사님의 전법 원력을 이어 교세를 확장하며 시대의 발전과 만 중생의 평화를 구현하는데 진력하겠다.”면서 “육도의 모든 인과를 훌훌 털어버리시고 관세음보살님과 대세지보살님의 호위를 받아 극락정토에 환생하소서!”라고 기원했다.

추도사 후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은 조사를 통해 “도정 종사님께서는 〈마음공부〉라는 책에서 ‘이웃을 위해 천 번 손길을 보내고, 천 번 눈길을 보내면 그것이 천수천안이 되는 것’이라 피력하시고, ‘마음을 열고 천수천안의 대자대비로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오늘의 이 영결식에 모인 사부대중은 일생을 관음정진으로 수행하신 종사께서 관음진신을 친견해 연화정토에 환생하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는 조전을 보냈으며,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근조화환을 보내왔다.

영결식이 끝난 뒤 지화로 단장된 도정 스님의 법구(法軀)는 위패와 영정, 오색의 만장 100여 개를 앞세운 가운데 장지로 이운됐다.

이날 영결식은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사회와 울산 정광사 주지 화산 스님·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 아래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창혼착어 △종사영반 △도정 스님 행장보고 △헌화 및 분향 △추도사 △조사 △나무아미타불 정근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도정 스님은 1968년 단양 구인사에 입산했다. 1973년 상월원각대조사님을 은사로 득도했으며,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이후 총무원 총무부장·사회부장, 8∼14대 종의회의원,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 13대 감사원장, 13대 종의회의장을 역임하는 등 종단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 울산 정광사·언양 양덕사·대구 대성사·김해 해성사·강릉 삼개사·부천 천화사 등 사찰 주지를 역임하며, 종단과 사찰 발전에 노력했다.
2급 종사(宗師) 법계를 품수한 스님은 2012년 11월 29일 천태종 제16대 총무원장에 임명됐다. 2013년에는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필리핀 세부 지역 카모테스섬을 방문해 어선 200척과 티셔츠 1,000벌을 전달하는 등 자비행을 펼치기도 했다. 2017년 원로위원으로 추대된 스님은 지난 1월 17일 오전 5시 15분경 법랍 55년, 세수 72세로 입적했다.

도정 스님 영정.
도정 스님 영정.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도정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고 있다.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해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도정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고 있다.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스님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원로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한 원로위원 스님들이 헌화를 하고 있다.
창혼착어를 하고 있는 정산 스님.
창혼착어를 하고 있는 정산 스님.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원로원 간사 도산 스님이 조사를 낭독하고 있다.
추모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추모사를 하고 있는 총무원장 무원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분향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분향을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행장보고를 하고 있는 총무부장 갈수 스님.
행장보고를 하고 있는 총무부장 갈수 스님.
이날 영결식은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사회와 울산 정광사 주지 화산 스님·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은 사회부장 개문 스님의 사회와 울산 정광사 주지 화산 스님·책임부전 진철 스님의 집전으로 진행됐다.
도정 스님의 유가족들이 헌향을 하고 있다.
도정 스님의 유가족들이 헌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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