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생명존중환경포럼 주최
제3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 개최
12월 29일 관문사서, 한·중 논문 3편 발표

 

천태종과 생명존중환경포럼이 주최하고 (사)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가 주관한 ‘제3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가 12월 29일 서울 관문사에서 열렸다.

고구려 파야(波若, 562~613) 선사 이후의 천태산 차맥을 새롭게 규명하고, 천태산을 중심으로 한국의 차()문화를 집중 조명한 학술대회가 마련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과 생명존중환경포럼이 주최하고,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와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가 주관한 3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1229일 오후 130분 서울 관문사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학술대회에는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무원 스님을 비롯해 관문사 부주지 개문 스님(천태종사회부장), 교무 도각 스님, 재무 홍법 스님 등 종단스님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 등이 참석했다.

무원 스님은 학술대회에 앞서 천태종은 제3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를 통해 파야선사를 조명하고 일본보다 앞선 한국의 차 문화를 새롭게 정립하고자 한다.”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차문화가 천태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제시하고, 한국과 중국의 논문으로 파야선사의 차맥을 이은 의천 대각국사를 조명해 한국차문화가 천태로부터 이어져갔음을 새롭게 입증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는 차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진력하시는 무원 스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무원 스님의 뜻을 따라 많은 사람이 의기투합해 천태지관차법 전승학술대회가 앞으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발전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권위원회 진관 스님은 축시 파야선사를 친견하고를 낭송하며 축하인사를 전했다.

파야 선사 이후 천태차맥의 재발견이라는 주제의 이번 학술대회는 임연태 천태종 총무원 서울사무소 국장의 사회로 파야 선사 이후 한국으로 이어진 천태의 차맥(최석환 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 천태산으로 간 한국의 고승(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영신 스님) 고려 명승 대각국사 다사 인연(슈만(舒曼) 중국하북차문화학회 상무부회장) 등의 주제 발표로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석환 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은 지금까지 한국의 차사를 논할 때 견당사 대렴이 당에서 귀국하면서 가져온 차 씨를 지리산에 파종하면서 한국의 차 문화가 형성되었다고 말했지만, 개황 16년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서 다선일여를 실천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국차사를 새롭게 써야하는 반전이 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렴은 신라 흥덕왕 때 당나라로 건너가 차씨를 가져온 해와 230년이나 차이가 나는데, 한국의 차 문화가 일본보다 뒤쳐진다는 기술은 잘못된 시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 회장은 파야선사가 천태산 화정봉에서 수행하며 반야천이란 샘물을 파서 화정 운무차를 마시며 수행했던 사실은 의미가 깊다.”면서 고구려 파야선사, 견당사 대렴, 의천 대각국사로 이어져온 천태산의 차맥이 새롭게 드러나면서 한국의 차 문화를 1400년간 이어져 왔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천태산으로 간 한국의 고승을 발표한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영신 스님은 중국 천태종 본당인 천태산 국청사를 중심으로 천태산으로 구법한 우리나라 고승들과 신행양상을 살폈다. 영신 스님은 국청사 신라원은 천태교의를 배우기 위해 거주처로 이뤄진 일종의 승원으로, 신라 출신의 오공 스님이 세우고 적성(赤城)을 거쳐 황암현으로 가 오공원(悟空院)을 설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신 스님은 이어 신라원은 국청사와 함께 몇 차례의 치폐를 겪으며 영락 15년까지 존속하면서 신라와 고려의 천태 국법자들에게 중요한 거처가 되었다.”국청사 신라원은 신라인들의 법화 천태사상의 중심으로 고려시대 천태종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슈만 중국하북차문화학회 상무부회장은 다사(茶事)에 밝았던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수행과 다도사상에 주목했다. 슈만 부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은 대독한 논문을 통해 의천 대각국사는 한·중 불교문화와 차 문화 교류에 크게 기여한 중요한 인물이라며 신라 흥덕왕 때 견당사 대렴이 당나라에서 차 씨를 가지고 돌아온 후 차 문화가 전래되었다면, 의천 스님은 중국 천태종 다도를 불교의 중체로 융합시킨 인물이라고 말했다.

학술발표에 앞서 진행된 1부에서 관문사 초우다도회는 파야선사가 조성했다는 반야천에서 물을 길어 제불보살에 차를 공양 올리는 의식을 시연했다.

학술대회에 앞서 천태차문화연구보존회 이사장 무원 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관문사 부주지 개문 스님, 재무 홍법 스님, 교무 도각 스님 등 종단스님과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 등이 참석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이 축시를 낭송하고 있다.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최석환 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영신 스님이 ‘천태산으로 간 한국의 고승’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슈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전보삼 만해기념관 관장이 논문을 대독하고 있다.
슈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전보삼 만해기념관장이 논문을 대독하고 있다.
제3차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에서는 한·중 논문 3편이 발표됐다.
제3회 천태지관차법전승학술대회에서는 한·중 논문 3편이 발표됐다.
관문사 초우다도회가 반야천에서 물을 길어 제불보살에 차를 공양 올리는 의식을 시연했다.
관문사 초우다도회가 반야천에서 물을 길어 제불보살에 차를 공양 올리는 의식을 시연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파야선사 이후 천태산 차맥을 규명하고, 천태산을 중심으로 한국차문화를 조명했다.
학술대회에서는 파야선사 이후 천태산 차맥을 규명하고, 천태산을 중심으로 한국차문화를 조명했다.
학술대회 후 참석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학술대회 후 참석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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