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창원 원흥사가 동지를 맞아 지역 주민과 팥죽을 나누며 동지(冬至)의 의미를 되새기고, 희망찬 새해를 소망했다.

원흥사(주지 월도 스님)는 12월 22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이웃과 함께 따뜻함을 나누는 동지팥죽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주지 월도 스님을 비롯해 박주야 창원시 의창구청장∙김현진 서부경찰서장∙김정기 원흥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월도 스님은 “동지는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날로 우리 조상들은 동짓날 해와 달, 별의 기운이 담긴 팥죽을 먹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자 했다.”며 “호법 신장이 옹위하는 원흥사 도량에서 부처님 말씀 많이 듣고 기억해 마음의 빛을 얻고 억겁의 삶을 윤택하게 할 지혜를 갖추자.”고 강조했다.

앞서 원흥사는 21일 오후 대중공양실에서 팥죽 3,000인 분을 직접 준비했다. 원흥사는 준비한 팥죽을 의창구청∙서부경찰서∙창원소방서 등에, 원흥사 봉사회는 관내 취약계층 어르신 지원을 위한 쌀(10kg) 10포대와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원흥사는 계묘년(癸卯年)을 맞이하여 토끼와 연꽃으로 장엄된 새해 소원등을 제작하여 각자의 소구소원을 발원했다. 새해 소원등은 내년 2월까지 경내를 밝힐 예정이다. 

<자료제공 = 원흥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