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충북 단양 구인사 광명전서 봉행
윤석열 대통령·불교계 지도자 등 축하메시지
단양 구인사를 창건하고 한국 천태종을 중창해 한국불교사에 큰 족적을 남긴 상월원각대조사의 탄신 111주년을 기념하고, 그 가르침과 은덕을 기리는 법석이 단양 구인사에서 열렸다.
천태종(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12월 21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에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1주년 봉축법회’를 봉행했다. 법회에는 도용 종정예하, 원로원장 정산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종단스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차석부회장 도진 정사(진각종 통리원장)와 부회장 주경 스님(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등 불교지도자,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김영환 충북도지사·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윤건영 충북교육감·김문근 단양군수 등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봉축법회는 도용 종정예하의 헌향·헌다·헌화 후 원로원장 정산 스님 등 원로위원 스님, 총무원장 무원 스님·종의회의장 세운 스님·감사원장 진덕 스님이 헌향·헌화했다. 이어 화산·진철(책임부전) 스님 등 부전스님들의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의식에 따라 천태종 종의회의원, 정·관계 인사, 신도회장·참의원, 종단 산하기관 대표, 상월원각대조사 유족이 헌향·헌화했다.
헌향·헌화가 끝난 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오늘 법회에 임석해주신 여러 종단 대덕스님과 각계에서 오신 내빈, 전국에서 오신 천태종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원 스님은 “천태 법맥의 장엄한 역사를 중흥하신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11주년을 250만 종도와 함께 봉축하자. 대조사님의 탄신 111주년을 찬탄하는 아름다운 법석이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나가는 역사적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바람을 전하고 “대조사님께서 빛으로 내려주신 소중한 인연으로 개인과 종단 그리고 국가와 인류가 두루 묘법연화의 복덕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1주년을 축하하는 축사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축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11주년을 기리는 봉축법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작년 10월과 세밑에 구인사에서 함께한 시간들이 제게 큰 힘이 되었으며,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오늘 법회를 통해 국민께 희망과 용기를 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대조사님의 깊은 가르침을 받들어 국민과 함께 나라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장 진우 스님(조계종총무원장)은 부회장 주경 스님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님의 탄신 111주년을 기리는 봉축법회를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모든 종단과 더불어 축하드린다.”며 “오늘 봉축법회가 오탁의 시대에 정토의 서광을 비추는 거룩한 인연으로 회향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밖에 김영환 충북도지사·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윤건영 충북도 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11주년을 축하하고, 대조사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이날 봉축법회 사회는 총무부장 갈수 스님이 맡았으며 △종정예하 헌향·헌다·헌화 △삼귀의례 △찬불가 △반야심경 독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종의회의장 세운 스님) △국운융창기원 △종단스님 및 내빈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축사 △축가(천태합창단, 강릉시립교향악단)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