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의회, 11월 28~30일 제120차 정기종의회 개최
유가 인상·관리비 증가 등 물가상승분 반영해 편성

 

천태종 종의회는 11월 30일 오전 8시 구인사 삼보당에서 제120차 정기 종의회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천태종 종의회는 11월 30일 오전 8시 구인사 삼보당에서 제120차 정기 종의회 2차 본회의를 개최했다.

대한불교천태종이 2023년도(불기 2567년) 총무원을 비롯한 중앙종무기관과 각 산하단체, (재)대한불교천태종의 일반예산을 346억여 원으로 확정했다. 유류비 인상, 관리비 증가 등 물가상승분을 반영해 올해 일반예산보다 약 5% 인상된 13억 5,000만 원 증액 편성했다.

천태종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는 11월 28일 오전 8시 단양 구인사 삼보당에서 제120차 정기 종의회 개회 후 29일까지 각 분과(총무·법제·재무분과위원회)별 예산안 심의에 이어 30일 오전 8시 같은 장소에서 재적의원 30명 중 27명이 참석한 가운데 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총무분과위원장 월도 스님, 법제분과위원장 경혜 스님, 재무분과위원장 보광 스님은 심의 결과를 보고했으며, 각 분과별 심의 결과를 원안대로 가결했다.

이날 확정된 천태종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의 2023년도 예산은 345억 9,413만 5,500원으로, 올해 일반예산에 비해 약 5%(13억 원) 증가했다. 유가 인상, 관리비 인상 등 물가상승분이 반영됐다.

앞서 총무분과위원회(위원장 월도 스님)는 인광당 5층에서 △총무원 총무부·교무부·교육부 △기획실 △금강신문 △종의회 사무처, 법제분과위원회(위원장 경혜 스님)는 인광당 4층에서 △감사원 △규정부 △사회부 △(사)나누며하나되기 △천태종복지재단, 재무분과위원회(위원장 보광 스님)는 인광당 4층에서 △천태종 세입·세출 예산안 △천태종 특별 세입·세출 예산안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세입·세출 예산안 △재무부 △원로원 △학교법인 금강대학교 △금강대학교 등의 예산안을 심의했다.

종의회는 예산안 심의에 이어 ‘기타 및 토의사항’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기타 및 토의사항’에서는 종의회가 2023년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제기한 종단 현안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토론했다. 종의회는 이번 종의회에서 논의된 사항들을 문건으로 한 달 이내에 회신해 주길 요청했다.

상정된 안건을 모두 처리한 뒤 도용 종정예하는 “내 자신을 바로 보고 바로 알아야 남도 바로 보고 바로 알 수 있다. 자신의 마음을 책임질 줄 알아야 육체도 책임질 수 있고, 보살행도 행할 수 있게 된다.”며 “종의회를 무사히 잘 마쳐줘서 감사하다. 각자 자신의 마음자리를 잘 살펴 종단 발전의 주춧돌이 돼 달라.”고 교시를 내렸다.

종정예하의 교시 후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은 폐회사를 통해 “제120차 정기 종의회를 맞아 가르침을 주신 종정예하 전에 정례를 올린다. 그리고 총무원장 무원 스님을 비롯한 총무원 스님과 원근각지에서 오셔서 종단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 정성을 다해주신 종의회 의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세운 스님은 “각 분과위원장 스님들은 총무원에 요청한 업무 처리 상황을 잘 살펴달라. 종의회 의원들도 종단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종의회 의장에 임명된 뒤 처음 진행하는 종의회여서 미숙한 점이 있었다. 앞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120차 정기 종의회는 사홍서원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종의회는 12월 21일 오후 8시 구인사 설법보전에서 ‘제54주년 종헌 선포 기념식’을 봉행한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가운데)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종의회의장 세운 스님(가운데)이 의사 진행을 하고 있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종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총무원장 무원 스님이 종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총무분과위원장 월도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총무분과위원장 월도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법제분과위원장 경혜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법제분과위원장 경혜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재무분과위원장 보광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재무분과위원장 보광 스님이 심의 결과를 보고하고 있다.
종의회를 마친 뒤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종의회를 마친 뒤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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