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국 특허 출원 신청

줄기세포 논문 조작 논란에 쌓여있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7월 중 새 연구소를 열고 연구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황 전 교수의 변호인인 이건행 변호사가 6월 28일 밝혔다.

이 변호사는 "황 박사는 국민들로부터 용서를 받고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연구를 재개해 성과를 얻어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연구재개 이유를 설명하고 "황 박사는 오해를 부르지 않도록 자신의 계획을 매우 신중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전 교수는 개인 후원자의 도움을 토대로 연구소를 마련했으며 상당한 연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 전 교수와 관련된 서울대 연구팀 중 상당수가 이 연구소에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우석 전 교수는 2004년 사이언스 논문 배아줄기세포와 관련해 전 세계 10개국에 특허를 신청했다.

서울대는 6월 27일 "황우석 전 교수가 계획보다 6개국 줄어든 10개국에 특허출원을 원하고 '황 전 교수 후원회'가 1억 2000여 만원의 경비를 부담하기로 함에 따라 이달 말까지 특허출원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허출원 신청국은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EU), 호주, 캐나다, 인도, 뉴질랜드, 브라질 등 10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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