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1,000만 원

동국대학교의료원 소속 교직원이 병원 발전을 위해 기금을 전달했다.

동국대학교의료원은 1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월 17일 한 교직원이 본인의 이름과 선행이 외부에 밝혀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동국대학교일산한방병원 발전기금으로 1,000만 원을 쾌척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청한 교직원은 동국대일산한방병원이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자 병원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한 끝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직원은 “아이들 대학 학자금으로 그동안 저축해 왔다. 30여 년 가까이 병원에 근무하며 다양한 상황도 겪어왔지만,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면서 “병원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했다. 기부금은 자녀들의 학자금이기도 해 아이들에게도 기부 뜻을 설명했는데 흔쾌히 동의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근무한 내 소중한 일터고 직장에 대한 감사함이 크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나의 작은 염원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회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임성우 한방병원장은 “큰마음을 내어준 기부자의 귀한 마음에 전 교직원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더 나아가 이번을 계기로 병원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았다. 전달된 기금은 한방병원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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