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1월 13일 세계유산분과회의서 의결

양주 회암사지 가을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서헌강>

고려시대에 창건돼 조선 태조 이성계가 양위 후 머물며 수행한 사찰로 유명한 대찰(大刹) 양주 회암사지가 문화재청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1월 13일 오후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를 열고 양주 회암사지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Tentative List)’으로 선정할 것을 의결했다. 회암사지에는 ‘양주 회암사지 사리탑’ 등 보물 4건을 포함해 총 9건의 지정문화재가 남아 있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18년과 2020년 잠정목록 선정 심의에서 부결된 바 있는 양주 회암사지의 성격·명칭·부도군·사찰(유적) 구역 간의 연결성과 비교 연구 등에 대해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권고하면서 잠정목록 선정을 의결했다. 문화재청은 올 상반기 중 회암사지를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등록할 예정이다.

올해 1월 기준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화순 운주사 천불천탑군 △남해안 일대 공룡화석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등 총 12건이다. 잠정목록은 해당 국가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세계유산센터의 서류 형식 검토를 거쳐 유네스코에 등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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