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랍 26일, 파주 오금리 DMZ 일대서

불교환경연대는 구랍 26일 파주 오금리 DMZ 일대에서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방생’ 행사를 실시했다.

DMZ에 서식하는 재두루미에게 먹이를 주고, 생태를 관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구랍 26일 파주 오금리 DMZ 일대에서 ‘재두루미 먹이주기 생태방생’ 행사를 실시했다.

이날은 영하 16도까지 내려가 추운 날씨였지만 참가자 34명이 모여 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의 먹이로 벼씨 1톤을 뿌려줬다. 또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과 사은숙 오금리 마을 숲해설가의 안내로 재두루미도 관찰했다.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의 월동지를 복원하고 겨울 철새들의 중간기착지로서 생물다양성을 위해 벼씨를 뿌려주는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에 함께 한 참가자들은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게 돼 감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주영 사무처장은 “아직 재두루미 월동지 복원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해에 볍씨를 뿌린 논에 도착하니 멸종위기 2급 동물인 큰기러기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어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불교환경연대는 2월 19일 2차 재두루미 먹이주기 행사를 계획하고, 재두루미 먹이 후원을 받고 있다.

재두루미 먹이인 벼는 40kg 당 7만 7,000원이며, 후원계좌(국민은행 023501-04-079204 불교환경연대)로 2월 17일까지 모금한다. 먹이주기 참가 신청은 2월 6일까지 링크(https://forms.gle/nivAUwxkazmTtTZh7)로 하면 된다.

문의. 02-720-1654 또는 010-9656-1654.

재두루미 먹이인 벼를 뿌리고 있는 모습.
행사 참가자들이 김승호 DMZ생태연구소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참가자들이 얼음이 언 논에서 썰매를 타고 있다.
재두루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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