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코로나19 종식ㆍ소구소원 발원
구랍 31일, 송구영신 법회ㆍ타종식 봉행

관문사는 1월 1일 경내 1층 로비에서 '범신장등' 일년등에 불을 밝혔다. 사부대중이 점등버튼을 누르고 있다.

천태종 서울 관문사가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보내고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이하는 송구영신 법회와 타종식을 봉행했다. 또 불자들의 소구소원 성취와 코로나19의 소멸을 기원하는 ‘범신장등’에 불을 밝혔다.

관문사(주지 경혜 스님ㆍ천태종 교무부장)는 구랍 31일 오후 10시 30분 경내 4층 옥불보전에서 ‘2021년 송구영신 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정부의 강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재무 법기 스님, 오덕근 신도회장, 소수의 불자만 참석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주지 경혜 스님은 법문을 통해 “법회에 앞서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을 시청했는데, 함께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니 행복하다.”면서 “코로나19라는 복병에 발목이 잡혀 생각했던 만큼 꿈을 펼치지는 못했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선전한 한해였다.”고 강조했다.

경혜 스님은 또 “새해에는 보다 많은 분이 참여하고 기쁨을 나누는 한해가 되길 설레는 마음으로 기대한다.”면서 “새해를 준비하는 이 시간이 천태불자들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덕근 신도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1년에 이루지 못한 일에 대한 미련은 오늘 법회에서 떨쳐내고, 새해에는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길 바란다.”면서 “임인년에는 모두가 항상 건강하고 부처님과 상월원각대조사님의 가피가 함께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법회가 끝난 후 자정에 맞춰 주지 경혜 스님과 재무 법기 스님, 오덕근 신도회장, 김수웅 고문 등 33명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임인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식을 진행했다.

이어 관문사는 경내 1층 로비에서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높이 2.5m의 ‘범신장등’을 점등했다.

‘범신장등’ 점등 후 경혜 스님은 “오늘 우리는 모든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코로나19를 비롯해 재액 등을 소멸하게 하는 강력한 힘을 지닌 ‘범신장등’을 원력을 모아 점등했다.”며 “신장등을 점등한 공덕으로 다가오는 새해는 모든 고통과 재액이 소멸하고 더 행복해지길 바라며, 모두 소원을 성취하고 행복한 임인년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송구영신 법회 및 타종식은 △2021년 관문사 발자취 영상 시청 △삼귀의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봉독(재무 법기 스님) △개회사 △법문 △관음정진 △사홍서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삼귀의를 하는 경혜 스님과 법기 스님.
경혜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경혜 스님이 타종하고 있다.
관문사 재무 법기 스님이 상월원각대조사 법어를 봉독하고 있다.
타종을 하는 법기 스님.
오덕근 신도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수웅 고문이 타종하고 있다.
국운융창을 하고 있는 불자들.
불자들이 사홍서원을 하고 있다.
이날 법회에 앞서 사부대중은 2021년도 관문사의 발자취를 되새기는 영상을 시청했다.
2022년 한해 동안 관문사 로비를 환하게 밝힐 범신장등.
저작권자 © 금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