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불교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청이 11년간 진행한 ‘폐사지 기초조사’를 마무리하며 연구 성과를 되짚어보고, 가치를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제정 스님)는 12월 2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한국의 사지(寺止),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기록하다’를 주제로 폐사지 기초조사의 성과와 미래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학술대회에서는 △‘폐사지 기초조사’ 사업 추진 경과와 성과(이현수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주요사지 보존 정비와 활용(박찬문 불교문화재연구소 팀장) △고대 교통로상의 사찰의 성격(차순철 서라벌문화재연구원 학예실장) △한국 사지의 조사ㆍ연구 동향과 전망(양정석 수원대학교수) 등의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최태선 중앙승가대교수를 좌장으로, 손명문(문화재청 전문위원)ㆍ김동하(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ㆍ이경미(역사건축기술연구소장)ㆍ최장미(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씨의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불교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과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폐사지 기초조사’ 사업을 추진했다. 양 기관은 전국에 분포한 사지 현황을 파악하고, 올바른 보존관리 방안을 마련하고자 사업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현재 전국 5,740여개 소 사지 현황이 파악됐고, △사지현황 △산포유물 △소재문화재 △관련문헌 등이 확보됐다. 양 기관은 올해부터 폐사지 기초조사에서 축적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사지 종합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심화조사 및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사지조사 및 연구방향, 보존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해 관련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학술대회는 유튜브 ‘문화재청’과 ‘불교문화재연구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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