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대웅보전서 영산대재 봉행

천안 만수사는 12월 1일 오전 10시 경내 대웅보전에서 ‘선망조상님과 무연고 일체영가 극락왕생 발원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천태종 천안 만수사가 불자들의 조상과 무연고 영가의 넋을 기리고, 천도를 발원했다.

만수사(주지 구수 스님)는 12월 1일 오전 10시 경내 대웅보전에서 ‘선망조상님과 무연고 일체영가 극락왕생 발원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영산대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

이날 영산대재에는 상주 청룡사 주지 안산 스님을 증명법주로,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이 의식을 진행했다. 영산대재에 동참한 불자들은 1508위 조상과 무연고 영가의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 자리에서 안산 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 만수사에서 영산대재가 여법하게 열리는 것은 주지스님의 노력과 불자님들의 신심의 결과”라며 “영산회상의 공덕으로 동참 사부대중은 성불하고, 유주무주 고혼 영가들은 업장소멸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산 스님은 또 “부처님 법과 가르침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으므로 어느 곳에서도 가르침을 배우고, 복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사부대중 모든 분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깃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지 구수 스님은 “선망조상과 무연고 영가를 위한 영산대재를 봉행한지 어느덧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것은 무량의 복을 짓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조상영가와 무연고 영가를 위해 영산대재를 봉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이자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영산재(靈山齋)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靈鷲山)에서 대중에게 〈법화경〉을 설하는 모습을 불교음악과 전통의식으로 재현하고, 영산회상(靈山會上)의 제불보살님에게 공양을 올리는 불교의식이다.

천태종은 1970년대부터 범음ㆍ범패ㆍ장엄 등을 중심으로 불교전통의 재의식을 재현해왔다. 특히 종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삼회향놀이(충북도 무형문화재 제25호), 생전예수재 등 한국불교 전통의 재의식을 발굴,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증명법주로 나선 상주 청룡사 주지 안산 스님.
안산 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만수사 주지 구수 스님.
주지 구수 스님과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 스님, 불자들이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의식을 집전하고 있는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
의식을 집전하고 있는 천태종범음범패보존회 스님들.
바라무.
나비무.
바라무와 나비무.
지문 스님의 법고무.
영산대재에 참여한 사부대중.
무연고 영가 위패를 모시고 있는 만수사 이근태 부회장.
악사들이 영산대재 의식에 참여하고 있다.
육법공양 의식.
육법공양 의식.
영산대재 의식에 참석하고 있는 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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