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6일, 118명 졸업

(재)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제3회 졸업식이 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현지에서 진행됐다.

개교 5년을 맞은 아프리카 보리가함농업기술대학이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 스님ㆍ조계종 총무원장)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제3회 졸업식이 11월 26일 오전 10시 30분에 현지에서 진행됐다.

2016년 아름다운동행이 아프리카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외곽에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의 세 번째 졸업식에는 11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1ㆍ2회 졸업생까지 합쳐 현재까지 240여 명이 학업을 마치고 사회로 나가 각자의 자리에서 탄자니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은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으로 시작해 인사말, 축사, 졸업장 수여, 특별공연, 기념 촬영 등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 문수사 주지 태성 스님, 내소사 주지 진성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탄자니아 지부 법인처장 성현 스님이 참석해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하고, 앞날을 격려했다.

또 지난 5년 동안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 재임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교 발전을 위해 힘쓴 교사 3명의 퇴임식도 함께 진행됐다.

졸업식 후에는 지난 7월 지정받아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르에스살람 세종학당 현판식도 진행했다. 현재 11월부터 20명 정원 2개 반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한국 불교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날 수석으로 졸업한 소피아 아바스(Sophia Abas) 학생은 “지난 3년동안 우수한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돼 좋았다.”며 “졸업 후에도 학업을 계속해 보리가람농업기술 출신의 농림부 관료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은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이 2016년 개교 후 5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세 번째 졸업생을 배출할 수 있었다.”면서 “이 모두는 한국 후원자들의 꾸준한 지원 덕분이다. 앞으로도 지구 반대편에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방문단은 졸업식에 앞서 아름다운동행이 2014년부터 8년째 진행하고 있는 해피콘 사업장을 방문했다.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 인근에 있는 므와송가 초등학교 1,5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축구공과 배구공을 선물하고 직접 옥수수죽과 빵을 배식하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했다.

일화 스님이 수석 졸업생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상임이사 일화 스님.
기념촬영.
므와송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축구공과 배구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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